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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스쿨푸드

 

스페셜마리3 \7500

 

라볶이 \7000

 

 

명동에서 스쿨푸드 처음 갔을때 떡순이 먹고 그저그랬었는데 김밥이랑 라볶이는 맛있을 것 같다는 근거없는 생각에 다시 한번 가기로 했다.

이번엔 스쿨푸드 청량리점.. 롯데마트 식당가에 있었다.

이곳도 사람이 많은편이었지만 빈자리도 몇개 있어서 명동에서처럼 자리를 기다리진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정작 음식을 기다리게 됐다는것.

주문하고 20분을 넘게 기다려서야 김밥이랑 라볶이가 나왔다.

자리가 꽉찬것도 아니고 빈테이블이 있는 상태에서 음식이 늦게 나온다는건 문제가 있는거다.

그것도 분식이 말이다.. 내 생전 김밥이랑 라볶이 시켜서 20분 넘게 기다려 먹긴 처음이었다.

하지만 나는 관대하므로 음식만 맛있다면 뭐 늦게나와도 이해해줄 수 있다.

그런데 맛이 없다..

우선 김밥..

다른거 다 떠나서 김밥의 기본인 밥이 개판이었다. 밥상태가 고두밥정도를 넘어서 아예 딱딱할 정도였다.

중국산 찐쌀로 만든다는 김밥지옥 1500원짜리 김밥만도 못한 밥상태였다.

게다가 저걸 7500원이나 받아먹는다는게 그저 어이가 없을뿐이다. 

다음은 라볶이.. 개인적으로 나름 기대했던건데 겉모습부터 이미 좌절이다.

저 초라한 외형.. 저게 어딜봐서 7000원짜리 음식으로 보이나.

식당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해도 6~7000원이면 먹는데 저걸 7000원 받고 팔아먹다니..

그렇다고 맛이 특별한것도 아니고.. 오히려 우리집 근처 사보르 3000원짜리 라볶이가 저거보다 더 맛있고 양도 더 많다.

물론 분식이라고 무조건 싸야되는건 아니지만 비싸게 받아먹으려면 그에 걸맞게 맛이든 재료든 분식의 고급화라고 납득할만한 음식을 팔아야지.. 이건 아무리봐도 아니다.

맛없고 비싸고 양적고 늦게나오기까지.. 뭐 하나 빠지는게 없다.

앞으로 다시는 안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