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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공수간


요즘 꽤 인기를 끌고있다는 공수간이 왕십리에 생겨서 사다먹어봤다.
전체적으로 가격이 비싼편인데 튀김은 개당 8백원이다.
사이즈가 큰편이긴한데 튀김옷도 별로고 김말이같은경우 당면에 간이 하나도 안되어있어서 고소한맛도없고 그냥 밍밍하다. 튀김은 죠스것이 훨씬 낫다.
다음은 유명하다는 왕김밥. 가격은 무려 4천원이다.
일단 김밥도 크긴크다. 하지만 맛은 마찬가지로 별로.
재료들을 잘게썰어놔서 씹는 맛도없고 당근이나 오뎅, 햄등 속재료를 한번 볶지않고 날거 그대로 넣어서 그냥 밋밋한 맛이다. 김밥이라함은 단무지가 아삭아삭 씹혀야 된다고 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김밥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 짧은거 하나, 여자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긴거 하나 세트로.
더러워서 차마 사진은 찍지않았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김밥에서 머리카락을 만나봤다.
마지막으로 떡볶이.
그나마 떡볶이는 약간 낫다. 국물이 많고 밀가루떡을 사용한게 옛날 초딩때 학교앞 분식점에서 팔던 떡볶이의 느낌이다.
하지만 이미 오랜시간 쌀떡볶이맛에 길들여졌는지 오랜만에 먹어보는 밀가루 떡볶이에서 나는 밀가루 냄새는 별로 반갑지 않았다.
검색사이트에서 찾아봤을땐 뭐 줄을 서서먹네 엄청 맛있네 하는 글들 태반이었지만 직접 먹어본 결과 이정도 수준의 맛에 이 가격이면 여기서 사다 먹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게 내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