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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면

농심 사천백짬뽕 농심 사천 백짬뽕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라면은 제품명을 '바지락 굴짬뽕'으로 바꿔야 한다. 매운걸 웬만큼 좋아하는 사람 기준으로 전혀 맵지 않기 때문에 '사천'은 떼 버리고, 국물에선 바지락과 굴 향밖에 안 나기 때문이다.(제품명에 굴 들어간 오뚜기 굴진짬뽕도 이렇게 굴 향이 강하지 않다) 후레이크는 새우, 표고, 건고추, 부추 등으로 구성이 꽤 충실하지만, 어차피 바지락+굴 향이 너무 세서 보기에만 좋을 뿐 딱히 맛에 영향을 주진 못한다. 그리고 패키지 상단에 작게 쓰여있어서 모르고 살 수도 있는데 건면이다. 깔끔해서 또는 칼로리가 낮다는 이유로 건면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인스턴트 라면은 튀겨야 제맛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바지락 칼국수나 굴을 ..
짬뽕 건면 농심의 신제품 짬뽕 건면을 먹어봤다. 건면의 특징인 튀기지 않은 면이 주는 특유의 식감과 기름지지 않은 깔끔한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짬뽕의 풍미를 더하려고 한 것 같은데, 의도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기본 건면보다는 확실히 맛이 덜 심심하다. 하지만 제품 특성상 다른 짬뽕 라면들에 비해 여전히 밋밋하고 맛이 약한 건 어쩔 수 없고, 결정적으로 이게 짬뽕맛이 맞나 싶은 애매함이 있는데 '해물 라면' 정도가 더 정확해 보인다.(애초에 짬뽕에서 기름을 뺀다는 것부터가 이미 말이 안 되는 것일 수도 있다) 게다가 짬뽕 라면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담백하고 깔끔한 맛보다는 진하고 얼큰하고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다른 짬뽕 라면들을 놔두고 굳이 이걸 먹을 이유를 찾기 힘들다. 내가 볼 땐 기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