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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자연별곡 오뉴월 별식 두번째

씨앗강정에 들은 새우가 지난달과 달리 어이없이 작은 사이즈로 바뀜.


소고기 전골도 맛없었지만 또 안먹으면 서운하니 한냄비.


가쓰오부시 뿌린 떡갈비는 지난번엔 간이 맹탕이었는데 이번엔 좀 나아져서 좀 먹었다.


보쌈과 닭갈비등은 그대로고 장아찌 볶음밥인가가 없어지고 일반적인 볶음밥으로 바뀌었는데 이게 의외로 맛있다.


괴상하던 불고기 파스타도 명란 파스타로 바뀜. 하지만 이것도 맛은 그다지..


소고기 뭇국은 바지락탕으로 바뀌었는데 깔끔해서 좋았다.


잔치국수에 유부가 사라지고 날파 토핑이 돌아옴.


한라봉맛 샤벳이 땅콩맛으로 바뀜.


원래는 신메뉴 나온 애슐리를 가려고했으나 신메뉴 구성이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자연별곡으로 갔다.

자연별곡은 지난달에 이미 갔었고 아직 신메뉴 없이 그대로 '오뉴월 별식' 타이틀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메뉴들이 꽤 바뀌었더라.

대체로 그렇지만 음식들은 그냥저냥이었는데 이날 최고의 메뉴는 볶음밥이었다.

원래 뷔페가면 볶음밥 같은건 잘 안먹지만 특히나 자연별곡 볶음밥은 맛없어서 더더욱 안먹었었는데 이날 볶음밥은 의외로 맛있었다.

불맛이 살짝 가미된 전형적인 맛있는 중국집 볶음밥맛.

아마도 이날이 내가 뷔페 다니면서 볶음밥을 가장 많이 먹은날일 듯.

한편으론 뷔페의 하고많은 음식들중 볶음밥이 제일 맛있었다는게 슬프기도 하다.

그만큼 먹을만한게 없었다는 얘기도 되는데, 생각해보면 몇년전 자연별곡 처음 갔을때와 비교하면 전이나 튀김류도 다 없어졌고 항상 있던 직화구이등 고기도 없고.. 육류에 곁들여먹을 상추나 깻잎, 파무침, 부추무침, 무쌈, 마늘같은것들도 언젠가부터 싹 사라졌다.

가격 올리는대신 계속 음식 가짓수나 질을 낮추는 듯.

이제 자연별곡도 슬슬 끊을때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