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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군산 영국빵집

간판에서 오래된 빵집의 포스가 느껴진다.
이것 저것 있지만 야채빵과 단팥빵 위주로 샀다.
초코파이빵 (2,000원). 이게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슈크림빵 (1,600원)은 그냥 평범..
단팥빵(1,500원)과 야채빵(1,800원)
내가 단팥을 별로 안좋아해서 딱히 특별한 느낌은 못 받았다.
야채빵은 확실히 이성당이 나은듯.

 

군산에 갔으니 올라오기 전 당연히 이성당에 갔으나 우려했던 대로 이미 줄이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전날 과음한 40대 아재들에게 빵 사기 위해 줄을 설만한 정신적 체력적 여유는 없었다.

할 수 없이 차를 돌려 군산 빵집 넘버 2인 영국빵집으로 이동.

다행히 이쪽엔 웨이팅이 없었다.

참고로 영국빵집은 이성당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1984년부터 운영 중인 나름대로 오래된 빵집이고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랑 한가인이 빵 먹는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성당에서 유명한 단팥빵과 야채빵 등 주요 빵들은 영국빵집에도 똑같이 있었고 초코파이빵이랑 슈크림 등 몇 가지 더 사 왔다.

슈크림빵이랑 단팥빵은 그냥 동네 빵집이나 파리바게트랑 별 차이 못 느낄 만큼 평범했고 초코파이빵이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었다. 폭신폭신한 식감이 아주 좋음.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야채빵은 이성당 야채빵에 비해 좀 별로였는데 이성당 야채빵이 담백한 스타일이라면 영국빵집 야채빵은 마요네즈가 더 많이 들어간 스타일이다.

때문에 좀 더 옛날 스타일의 일명 사라다빵에 가까운 맛인데 취향에 따라 갈릴 수 있겠지만 내 입맛에는 마요네즈 때문에 살짝 느끼했다.

전체적으로 빵의 식감은 좋았으나 빵들의 맛은 별로 특별한 것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