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way

라면

얼마전 라면시장의 1인자인 농심이 라면값을 8%정도 올리더니
야쿠르트도 덩달아 올리고 눈치살피던 삼양도 똑같이 8% 인상한단다.
그결과 농심과 삼양의 대표제품인 신라면과 삼양라면이 550원에서 600원이 됐다.
라면을 즐겨먹는 나로써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예전에는 라면이 서민들의 배를 채워주는 음식이란 이미지가 강했고 그런 이미지에 맞게 가격도 저렴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고 맛과 품질 거기다 건강까지 따져가며 먹는 식생활이 자리잡게되면서 라면을 먹을 기회는 갈수록 적어진다.
애들이 먹고싶어하는데도 몸에 안좋다며 라면을 아예 못먹게 하는 집도 꽤 되더라.
-우리집이 그랬으면 라면싸들고 가출했을지도-

이제 라면은 배고픈 서민들의 주식에서 벗어나 가끔씩 먹는 간식이나 별식으로 인식이 바뀌어 가는 것 같다.
한개에 1000원을 넘나드는 고급 라면들도 쏟아져 나오고있고.
하긴 서민 음식의 대표격이라는 짜장면도 한그릇에 3000원씩 하는 상황이니 새삼스러울 것 도 없다.
하지만 라면업계에서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 있다.
여전히 우리사회에 소외받고 배고픈 사람들에게는 라면이 배를채워주는 주식이라는점이다.
그사람들에게는 10%가까이되는 라면값 인상이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세상이 변하고 사람들의 식성이 고급화됨에따라 라면도 고급화 시키는것은 좋지만, 배고픈사람들에게는 맛이나 건강보다는 당장 한끼를 해결해야하는게 더 중요한 문제다.
여전히 라면을 주식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라면제품도 꾸준히 내놓고 신경을 써줬음 한다.
저가라면은 가격 인상시에 제외를 해주는것도 좋을것이다.

애당초 라면업체들이 라면팔아서 지금 이만큼 돈벌고 회사키운것도 서민들의 음식이던 시절부터 그 배고픈 서민들이 라면을 사줬기 때문이란걸 이사람들은 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