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음식물 쓰레기.
포장 뜯는 곳이 안 보일 때부터 어째 불안했는데, 칼로 뜯어보니 내가 아는 그 노란 맥스봉이 아닌 분홍 소시지 같은 게 들어있었다.
날로 먹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만큼 완벽한 분홍 소시지 비주얼이라 좀 찾아봤는데 날로 먹는 거 맞단다.
그래서 한 입 먹어봤더니 역시나 밀가루 맛만 나는 분홍 소시지 그 자체.
도저히 그냥 먹기엔 맛 대가리 없어서 계란 입혀서 케챂까지 찍어 먹어야 그나마 먹을 수 있는 그 분홍 소시지 말이다.
게다가 무지하게 짜다. 내가 짜게 먹는 편인데도 입이 얼얼할 정도로 짬.
밥반찬 하라고 만든 건가?
그냥 버릴까 하다 음식물 쓰레기 나오는 거 싫어서 프라이팬에 구워봤지만 답이 안 나온다.
결국 좀 먹다 음식물 쓰레기행.
이걸 3천 원이나 받아먹다니.. 기존 맥스봉 이미지까지 망치는 제품을 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든 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