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기념으로 다녀온 바이킹스워프.
잠실점만 가다가 타임스퀘어점을 처음 가봤는데 마트 건물에 있다가 타임스퀘어로 옮겨서 오픈한 지 아직 반년 정도밖에 안됐기 때문에 매장 컨디션은 아주 좋았다.
마스크도 새로 하나씩 주고 입장할 때 소독약도 뿌리는 등 코로나 방역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고, 개별 플레이팅 된 음식이 아닌 집게로 떠 담는 음식들은 직원에게 요청하면 담아주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었다.
랍스터는 이제 3~4마리 정도 먹으면 별로 더 안 먹고 싶고 사실 랍스터보다 왕갈비랑 망고가 더 맛있는 것 같다.
즉석에서 잘라 참기름에 무쳐주는 참소라가 아주 맛있었고, 먹을 때마다 감탄하는 노아베이커리 초코무스 케이크는 역시 진리.
하지만 폴 바셋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너무 싱겁고 맛이 없었다. 그래도 세 잔 마셨지만..
새삼 느꼈지만 주말, 공휴일은 2시간 제한 때문에 느긋하게 먹기엔 너무 타이트한 것이 아쉬웠는데, 정말 두 시간 동안 얘기도 안 하고 먹기만 하다 나왔다.
요즘엔 비슷한 가격대의 호텔 뷔페 중에 랍스터에 바이킹스워프엔 없는 양갈비까지 나오는 곳들도 제법 있는 데다 서비스나 고급스러움 등에서도 호텔 뷔페가 훨씬 좋기 때문에 바이킹스워프의 메리트가 예전보다 떨어지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생 망고와 폴 바셋 커피+노아베이커리 케이크 콤보가 호텔 뷔페의 수많은 디저트들보다 훨씬 맛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갈 이유가 있다.
울화통 터지게 하는 시대착오적이고 거지 같은 전화 예약 시스템만 개선하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