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 국밥집인데 매장도 크고 겨울이라 그런지 장사도 잘 된다.
일단 신기했던 게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어서 주문하고 결제(더치페이 지원)하고 영수증 출력에 심지어 상품평까지 남길 수 있게 되어있더라.
뭔가 국밥집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IT 기기가 참신했으나 문제는 음식이 맛없다..
처음 갔을 땐 수육국밥을 먹었는데 국물이 물 탄 거 마냥 밍밍하고 고기는 비계에 오돌뼈에 잡내도 남.(싸구려 고기 쓰는 게 확실)
한 달 뒤에 사람들이 국밥 먹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없이 한 번 더 갔는데, 고기 안 들어가면 좀 나을까 해서 순대국밥을 먹었는데 역시나 맹탕이다.
그 뒤로 세 번 다시 안 감.
사무실 이사 오기 전 종종 가던 낭만순대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