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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잭슨피자 서대문점 배달

다른 피자집들처럼 포장 박스에 조잡한 광고 문구나 연예인 사진 같은 거 없이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왼쪽의 코울슬로와 홀스레디시 렌치소스(500원) 하나는 추가로 주문했다. 레드페퍼 보고 처음에 커피믹스인 줄..
코울슬로 (3,000원)
아메리칸 스피리트 P (9,000원)
양송이, 베이컨, 페퍼로니 전부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올라갔다.
레드페퍼 팍팍 뿌려준다.
맛 없기 힘든 조합이다.
파이브 치즈 P (8,100원)
이름 그대로 치즈만 다섯 종류 올라간 피자.
하지만 단면을 보면 치즈 피자라고 하기엔 치즈 양이 매우 부실하다.
결국 냉장고에서 치즈 꺼내서 셀프 추가 토핑함.
전자레인지에 돌려줌.
이제야 좀 치즈 피자 같아졌다.

 

요즘 잭슨피자가 핫하다고 해서 찾아보니 마침 몇 달 전 오픈한 서대문점이 있길래 배달시켜 먹어봤다.

정통 미국식 피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 같지만 어차피 우리가 먹던 피자헛, 도미노피자, 파파존스도 모두 미국 피자 브랜드이기 때문에 딱히 특별하거나 새로워 보이는 건 없었다.

오히려 특장점이라고 생각됐던 건 피자 사이즈인데, 1인이 먹기 적당한 퍼스널(P) 사이즈가 있다는 것이다.

혼자서 레귤러 한판 먹기는 힘들고 2~3명이서 무슨 피자로 먹을지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각자 먹고 싶은 피자를 하나씩 고르면 되기 때문에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아메리칸 스피리트와 파이브 치즈 피자를 P 사이즈로 하나씩 주문했다.

아메리칸 스피리트는 내가 좋아하는 토핑들만 들어가서 당연히 맛은 있었지만, 미국식 피자라고 해서 맛이 강하고 짤 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오히려 담백한 맛이었다.

파이브 치즈는 치즈만 다섯 가지 올라간 치즈 피자인데, 치즈 종류만 많을 뿐 양이 많다는 건 아니었는지 치즈 양이 너무 적고 치즈 풍미도 거의 느껴지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도우는 쫄깃하고 맛이 좋았고 홀스레디시 렌치 소스도 맛있었다.

추가로 주문한 코울슬로는 3천 원이란 가격에 비해 양이 적다고 생각되지만 역시 맛은 괜찮았다.

맛에서 큰 메리트는 못 느꼈지만 부담 없는 P 사이즈의 존재 때문에 다시 주문할 일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