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2년 만에 다시 찾은 건대 화기애애.
여전히 주머니 사정 가벼운 학생들과 주변 직장인들로 가득 차 있었다.
대학가 먹자골목에서 10년 이상 살아남았다는 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
비록 고기는 미국산이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하고, 고기질은 좀 떨어지더라도 테이블마다 화로를 제공하고 숯도 좋은 걸 쓰는 등 외적인 부분에 차별화 포인트를 주고 있다.
또 계란찜, 김치찌개 같은 사이드 무한제공 정책도 배고픈 학생들에겐 충분히 메리트 있을 거다.
내 돈 주고 미국산 돼지고기 사 먹으러 가진 않겠지만 팀 회식비에 맞추느라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감이 있는데,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고기도 수입치 곤 괜찮았다.
하지만 소갈빗살은 수입 냉동이라 어쩔 수 없지만 질기고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