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하는 길목에 있는 전집인데 언제 한번 가보려고 벼르다가 회사 동료들과 다녀왔다.
매장이 별로 크진 않지만 음식&서빙을 전부 사장님 혼자 하는 데다 메뉴도 수십여 가지라 사람들 좀 차면 병목이 생길 수밖에 없어 보이고 이런 가게 특성상 허름하고 시끄러운 분위기다.
우린 여섯 명이 가서 딱 2시간 동안 17만 원어치를 먹고 나왔는데 그중 술은 소주 2병, 막걸리 2병, 동동주 하나뿐이고 나머진 다 안주로 채웠다.(퇴근하고 다들 배가 고파서. 하지만 나와서 또 2차를 갔다.)
나오면서 계산하는데 사장님이 많이도 먹었다고 하는데 표정이 별로 밝진 않더라. 우리 안주 만드느라 힘드셨던 모양..
안주 가격대는 평균 1.5만 ~ 2만 정도고 상호처럼 부침개가 메인이지만 다른 메뉴들도 엄청 많다.
맛은 딱히 특별하진 않지만 평균은 되고 사장님 내공이 있으신지 혼자 하는 거 치고는 생각보다 안주 나오는 속도도 빠른 편이다.
전 메뉴들, 특히 파전은 두툼하지만 바싹 굽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좀 축축함)
이날 먹은 것 중에선 골뱅이 소면 무침이 양념 맛이 좋아서 가장 맛있었다.
비 오는 날이나 전 생각날 때 2~4명 규모로 갈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