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이삿날 짜장면을 먹긴 했지만 이사 후 첫 출근일의 공식적인 점심은 저스트 텐동으로 정했다.
새로운 곳, 새로운 식당이라 그런지 평소 잘 안 나가던 동료들까지 대거 합류해 총 8명이 되었다.
8명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이미 불길함이 느껴졌는데 역시나 매장도 작고 4인 테이블 딱 하나만 남아있었다.(먹고 나갈 때 웨이팅이 있었으니 이것도 운이 좋은 거였다)
할 수 없이 가위바위보로 4명만 들어가고 나머지 4명은 다른 곳을 찾기로 했는데, 다행히 4명 안에 들어서 먹을 수 있었다.
메뉴는 기본 텐동인 저스트 텐동을 골랐는데 가장 저렴한 텐동임에도 11,900원으로 가격은 비싼 편이다.
예전 성수역 사무실에 있을 때 종종 가던 텐동식당의 기본 텐동과 비슷한 구성(새우 2마리 + 기본채소)인데 저스트 텐동이 2천 원 정도 더 비싸다.
가격을 제외하면 구성도 무난하고 튀김 상태나 맛도 괜찮았다.
하지만 같이 나오는 국물은 좀 아쉬웠는데 일반적인 미소장국도 아니고 우동국물도 아니고 좀 칼칼하고 간이 센 미소국 맛이라 텐동과 별로 어울리지 않다고 느꼈다.
가끔 기름진 튀김 먹고 싶을 때 가면 좋겠지만 매장이 좁고 손님은 많아서 점심시간에 가기엔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