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박이 전문점에서 직장인들 상대로 점심 메뉴를 파는데 매장 앞에 내놓은 짬뽕 수제비 사진에 혹해서 가봤다.
간판에는 상호가 왕차돌이라고 적혀있고 메뉴판에는 일차돌이라고 되어있는 걸 보면 최근에 이름을 바꾼 모양이다.
차돌 짬뽕수제비는 일단 차돌은 거의 없고 내용물도 배너 사진과 달리 많이 부실하다.
사진 밑에 '위 사진은 연출된 이미지로 실물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라고 쓰는 것이 좋겠다.
맛은 딱 라면 스프맛인데 굳이 짬뽕이라고 우긴다면 '짬뽕 라면 스프맛'까지는 인정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짬뽕 수제비라는 이름에서 상상하던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이지만 워낙 라면을 좋아하다 보니 어찌 되었건 맛 자체는 먹을만했다.
하지만 9천 원 주고 또 먹을 거냐고 묻는다면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