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해 보면 성수동이나 건대로도 많이 나오는데 주소는 화양동이고 지하철도 어린이대공원역에서 가깝다.
내부는 좁고 긴 형태인데 천장고가 높아서 별로 답답해 보이진 않고 어두운 조명에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술병들이 고깃집보다는 바에 가까운 분위기를 풍긴다.
이날 주라 12년 셰리 캐스크를 처음 마셔봤는데 딱히 특별한 느낌은 없었다.
참고로 콜키지 프리다.
등심을 레어 정도로 초벌 해서 썰은 상태로 나온 걸 취향대로 불판에 익혀 먹는 방식으로 스테이크라고 하기도 뭐 하고 그렇다고 한국식 소고기구이도 아닌 애매한 형태다.
어쨌건 소등심을 구웠으니 기본적인 맛과 풍미가 있고 두께가 꽤 두툼해서 등심 특유의 씹는 맛도 있지만 그만큼 연하지는 않다.
치즈는 고기를 600g 이상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데 구워서 고기랑 같이 먹으면 된다.
알알등심은 메뉴판에 안심 같은 등심이라고 쓰여있는데 설화등심보다 얇게 나오고 식감도 더 부드럽다.
좀 더 안심에 가까운 부드러운 부위인 것 같은데 그만큼 더 비싸다.
무난한 맛에 고깃집 같지 않은 분위기, 콜키지도 무료라 특별한 날에 소고기에 술 한잔 하기엔 괜찮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