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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서촌 김진목삼 2호점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김진목삼 본점은 6시 전부터 이미 만석에 웨이팅까지 많은 상태.
그래서 김진목삼 2호점으로 이동.(물론 여기도 웨이팅 있음)
기본 상차림. 고기에 찍어 먹는 명태가루 말고는 특별한 건 없다.
목살 (150g 16,000원 x 2인분 - 24년 8월 현재 18,000원으로 오름)
불판이 깔끔하다.
고기는 숙련된 직원이 구워준다.
맥주도 한병 주문.
벽에 이런 것들을 걸어놨는데 DGI 골드가 뭔진 모르겠지만 고기 질에 신경쓴다는 어필로 보인다.
목살 1인분 추가.

 

경복궁역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 있는 고깃집으로 목살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다.

원래는 본점으로 가려고 했는데 분명 도착 5분 전까지 캐치테이블로 확인했을 땐 대기가 없었는데 도착하니까 10팀이 넘게 대기 중이었다.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손님이 갑자기 몰리는 것을 간과한 듯..

일단 웨이팅 등록하고 2호점을 캐치테이블로 확인해 보니 웨이팅이 비슷하게 있어서 양쪽에 다 걸고 더 빨리 자리 나는 곳으로 가기로 했고, 2호점이 본점보다 매장이 더 커서 그런지 빠지는 속도가 더 빨랐다.

그렇게 20분 정도 기다려서 2호점에 들어갈 수 있었다.

손님이 많아서 북적거리긴 했지만 내부 분위기 깔끔하고 고기에 정육점에서 사는 것처럼 정확한 중량과 가격이 찍힌 가격표를 붙여 나오는 것도 좋았다.

고기는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데 사실 구워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잘 구워야 되는 건데 여기 직원은 고기를 제대로 잘 굽는다.

물론 다른 직원들도 잘 굽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가게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고기 굽는 교육을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고기맛은 내 기준에서 볼 때 기름기가 좀 많았는데 그 때문에 목살치고는 약간 물컹거리는 식감이다.

이걸 육즙으로 보고 오히려 부드럽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거고 특히 삼겹살을 좋아하면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데 좀 더 담백하고 단단한 살코기의 질감을 좋아해서 목살을 찾는 내 기준엔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도 고기질이 좋고 풍미도 좋아서 기본적으로 맛있는 목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즘은 고깃집들이 상향평준화 돼서 다들 기본적으로 고기맛은 깔고 가기 때문에 특별한 반찬이나 소스 등으로 차별화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김진목삼은 이런 측면에서 딱히 이 집만의 시그니처라고 할만한 게 없는 점도 아쉬운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