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트러플 머쉬룸 와퍼가 단종되면서 버거킹도 자연스럽게 안 사 먹게 됐었는데 얼마 전 재출시했다고 해서 배달시켜 먹어봤다.
딥 트러플 머쉬룸 더블 세트에 올엑스트라 추가하고 딥 트러플 프라이로 교체해서 주문.(이렇게 할 경우 12,900원)
양상추랑 토마토 빼고 더블 패티에 양파, 버섯, 트러플 소스만 들어가는데 매우 진하고 자극적인 맛과 풍미가 마음에 들었다.
이름 그대로 딥한 맛.
올엑스트라로 양파랑 트러플 소스를 추가했는데 트러플 소스가 많아도 더블 패티라서 고기맛이 소스에 묻히지 않고 밸런스가 딱 좋다.
오히려 추가 안 했으면 식감이 퍽퍽했을 듯.
딥 트러플 프라이는 감자튀김에 트러플 소스 뿌린 거라 당연히 맛은 있지만 버거랑 트러플+트러플로 중복되는 맛이어서 좋은 선택은 아니었다.
두 번째 먹을 땐 치즈를 2장 추가했는데 안 그래도 진한데 치즈까지 들어가니 훨씬 더 녹진하다.
하지만 트러플 소스와 버섯향에 눌려 치즈 풍미가 크게 느껴지진 않아서 굳이 안 넣어도 될 것 같다.
트러플 머쉬룸 와퍼는 딥 트러플 머쉬룸 더블과 비교하면 확실히 라이트하고 균형 잡힌 맛이다.
트러플 향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크게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지만 트러플과 버섯 그리고 느끼하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딥 트러플 머쉬룸 더블에 올엑스트라가 더 좋은 선택이다.
버거킹에서 언제 또 단종시킬지 모르니 종종 사 먹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