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양꼬치 먹으러 가는 성민양꼬치 서대문점에서 양꼬치 외에 배달시켜 먹은 음식들 모음.
1. 탕수육
메뉴명은 탕수육이지만 탕수육과 꿔바로우의 중간 느낌으로 나온다.
여기 특징이기도 한데 소스를 많이 묻히지 않은 보송보송한 튀김으로 달지 않고 기름지지 않은 담백한 맛의 탕수육이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난 달지 않은 것까진 좋은데 소스를 많이 찍어 먹는 걸 좋아해서 아쉬움이 있었다.
2. 새우볶음밥
양꼬치나 마라탕집들에서 파는 볶음밥들이 대부분 비슷한데 내 입엔 너무 밋밋하고 슴슴하다.
3. 깐풍오징어
깐풍오징어란 걸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내가 생각하던 깐풍기 같은 깐풍소스와는 전혀 다르게 소스도 별로 없고 기름지지도 않고 달지도 않은 게 탕수육과 비슷한 느낌이다.
생각했던 맛과는 많이 달랐지만 땅콩이랑 튀긴 고추가 많이 들어가서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향이 좋고 오징어 튀김도 바삭해서 나쁘지 않았다.
4. 마파두부
1.1만 원이란 가격에 비해 양은 꽤 많은데 매운맛만 나고 단맛, 짠맛은 거의 안 느껴져서 내 기준에 별로 맛있는 마파두부는 아니었다.
5. 경장육슬
경장육슬도 마찬가지로 양은 푸짐한데 고기에 물기가 너무 많아서 볶음 느낌이 없고 양념도 춘장맛은 약하고 짜기만 해서 별로 맛있진 않았다.
이것저것 먹어본 결과 음식들이 가격 대비 양이 많고 중식치고는 많이 기름지지 않고 달지도 않아서 담백한 편이다.
하지만 내 경우 중식에서 기대하는 게 자극적이고 다소 기름진 맛이기 때문에 대체로 아쉬움이 있었다.
성민양꼬치에선 가급적 양꼬치만 먹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