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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전, 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주연 두 명의 인연에 포커스를 맞춘 드라마다.

그래서 둘 사이의 디테일한 서사와 감정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별 감흥 없는 검술 액션과 불필요한 곁다리들에 러닝타임을 할애하느라 중요한 포인트들에서 개연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초반 종려가 천영을 오해하고 마지막에 오해가 풀리는 가장 핵심적인 장면들부터 여기에 해당)

뻔한 전개는 참을 수 있지만 부족한 개연성으로 인해 억지스럽게 느껴지는 전개는 몰입을 해친다.

적지 않은 비중의 왜군 장군 배역을 굳이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캐스팅해 리얼리티를 떨어뜨린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진선규가 맡은 김자령이나 여자 한 명은 넣어야 할 것 같아서 넣은 듯한 범동 등 조연 캐릭터들도 너무 뻔하고 매력 없다.

그나마 노비꼴을 해도 감출 수 없는 강동원의 미모와 전반적인 미술 그리고 큰 웃음을 주는 통역사 정도가 이 영화에서 볼만한 부분이다.

 

6.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