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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디 오리진 화집



군침흘리던 해외서적이 한국어판으로 나왔을때만큼 한글이 반가울때도 없다.


8년간 건담 에이스 표지이자 디 오리진 단행본 표지로 수록됐던 일러스트들의 모음집이다.


책에 담긴 일러스트는 70여점.


처음 일본원서가 나왔을때부터 사고싶었던 야스히코 요시카즈 선생의 디 오리진 화집.

하지만 자비없는 가격(5만원대)으로 고민하다 언젠가 라이센스되겠지하는 막연한 기대를하며 기다렸는데 진짜로 한국어판이 나오고야말았다.

사건을 저지른건 역시나 AK커뮤니케이션. 솔직히 이게 팔려봐야 얼마나 팔리겠나.. 정말 이건 AK커뮤니케이션 사장이 건덕후가 아니고선 있을 수 가 없는일이다.

정가는 28000원이지만 기본 10%할인에 도서 11번가에서 sk멤버쉽포인트까지 쓰니 22000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했다. 일본 원서의 반값도 안되는것이다..

싸게 살수있어 좋기도하지만 고작 이 돈을 주고 거장의 일러스트들을 소장할 수 있다는게 미안해질 정도이다.

퍼스트건담의 캐릭터 디자이너이자 작화감독등을 맡았던 야스히코 요시카즈 선생이 수십년이 지나 퍼스트건담을 다시 만화로 10여년에 걸쳐 그렸다는 것 자체가 이미 전설이지만 이 화집에 담긴 일러스트들을 보니 디 오리진 본편을 볼때와는 또다른 감동이 전해진다.

요즘 유행하는 애니매이터들의 스타일과 비교하면 올드하다고 할수있을지 모르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퍼스트건담다운 거장의 붓터치를 느낄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건 이 화집이 디 오리진이 완결되기 전에 나온탓에 화집 발매 이후에 그린 일러스트들은 실리지 못했다는거다.

단행본 표지들을보면 스토리가 후반인지라 인상적인 일러스트들이 많기에 더욱 아쉽다.

일본쪽 출판사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기왕이면 디 오리진 본편이 완결된 후에 모든 일러스트를 담아서 화집이 나왔더라면 그야말로 완벽했을텐데 말이다.

하지만 이게어디냐..

이걸로도 그저 감사할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