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썸네일형 리스트형 Enuff Z'nuff - Strength (1991) 80년대 후반 LA메탈/팝메탈의 막차를 타셨던 이너프 즈너프의 2번째 앨범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던 앨범이다. 그 시절 잘나가던 다른팀들에 비해 그리 좋은평가는 못받은 밴드였지만, 앨범 2,3개 내놓고 해체했음에도 슈퍼스타로 기억되는이들과는 달리 최근까지도 앨범을 내는등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는 팀이다. Nine Days - The Madding Crowd (2000) 우리나라에선 그다지 인지도가 없는편이지만 이런 평범하다면 평범한 모던락을 들고 데뷔해서 AMG에서 별 4.5개를 받아낸건 우연은 아니었을거다. Absolutely(Story of a Girl)로 제법 히트도 했고 If I Am, Back to Me, Bitter, Revolve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Sometimes등 좋은곡들이 꽤 많다. 깔끔하고 심플하고 쉽고 명쾌한 음악. Wilco - Summerteeth (1999) 윌코의 앨범들중 이게 최고라고 생각하진않지만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이다. Summerteeth, ELT, She's a Jar 좋다 좋아. The Cardigans - Life (1995) 무슨 이유인진 알 수 없으나 1집에 있는곡들을 무려 5곡이나 포함해서(새롭게 녹음하긴했지만) 내놓은 카디건스의 두번째 앨범이다. 이 앨범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던건지, 그냥 곡이 부족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으나 이런 불성실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Carnival, Daddy's Car같은 좋은곡들이 있기에 미워할 수가 없다. The Gardigans - Emmerdale (1994) 고등학교때 이 앨범을 처음 접했었는데 한동안 푹 빠져지냈을 정도로 좋아했다. 처음 들었던 니나의 목소리는 천사 그자체였고 얼굴마저 좀 더 이뻤더라면 그녀는 여신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Lovefool로 카디건스를 처음 접한 사람들에겐 이 앨범이 촌스럽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 이 앨범으로 카디건스를 접한 사람이라면 이 앨범이 카디건스 최고의 작품이라는데 이견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2집 이후 밝고 풍성해진 사운드의 카디건스도 물론 좋지만 이 앨범에서의 나른하면서 우울한 매력은 이후엔 찾아보기 힘들다. Sick and Tired, Rise and Shine등의 히트곡외에도 Black Letter Day, Last Song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In the Afternoon까지 정.. Love Psychedelico - The Greatest Hits (2001) 신인의 첫 데뷔앨범명이 Greatest Hits라니 매우 건방져보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들도 뇌가 있으니 이런 타이틀을 달았을테고 그만큼 자신들의 음악에 자신감이 있었단 얘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들어보면 곡들의 퀄리티가 상당해서 나도 처음 별 기대 없이 들었다가 놀라버렸다. 일본음악 특유의 분위기에 서구 올드락의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일렉트로니카적인 요소까지 살짝 더해 매우 세련되고 듣기편한 독특한 모던락을 들려준다. J-Pop 또는 J-Rock에 반감 내지는 안좋은 기억을 가진사람들이라도 비교적 위험부담 없이 들을 수 있을만한 음반이다. 아, 일본음악에서 가장 거슬리는 어설픈 영어발음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된다. 미국물 먹은 보컬께서 일본인치고는 꽤나 훌륭한 수준의 영어발음을 구사해주신다. Linkin Park - Hybrid Theory (2000) 한창 Crawling으로 유명세를 타던시기에 알게된 린킨팍. 솔직히 데뷔당시에도 그리 관심있게 지켜본 밴드는 아니었고, 이미 세계적인 스타가 되버린 지금 이 앨범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논하기도 좀 그렇다. 워낙 뜨다보니 안티들도 많이 생기고 락 좀 듣는다는 사람들은 린킨팍의 음악을 우습게 여기는 경우도 있긴하지만 적어도 린킨팍과 이 앨범으로인해 락/메탈을 처음 접하고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을 대거 양산해냈다는 공로는 인정해줘야 한다. 최소한 겉으로 드러난 성적으로 평가하자면 대중적인 명반이라고 인정해야되지 않겠나. 갑자기 생각나는데 내 동생은 군대에서 이 앨범을 테잎 늘어지도록 들었다고 한다.. Goo Goo Dolls - Dizzy Up the Girl (1998) 음반을 제법 낸 분들이라 저마다 꼽는 명반도 제각각이지만 대체로 이 앨범을 최고작으로 쳐주는게 대세라 본다. 유명한 시티 오브 엔젤 OST 수록곡 Iris는 말할것도 없고 Dizzy, Slide, Black Ballon등 멋진곡들이 즐비하고 보너스트랙으로 전작 [A Boy Named Goo]에 실려있는 이들의 명곡중 하나인 Name까지 수록되어있어 소장용으로도 매우 좋다. Puddle of Mudd - Come Clean (2001) 림프 비즈킷의 프레드가 발굴해낸 밴드라며 화려하게 등장한 퍼들오브머드. Control과 Blurry의 대히트와 후속타로 She Hates Me(이곡은 개인적으로 별로지만)까지 한동안 이들의 음악이 사방에 깔려있던때가 있었다. 역시나 포스트 그런지 계통의 음악이지만 좀 더 원초적인 펑크/그런지쪽에 기반을 둔 느낌이고 시원시원하니 좋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음 앨범이 크게 기대되거나하진 않았던 음반. 3 Doors Down - The Better Life (2000) 한동안 쏟아져나왔던 포스트 그런지풍의 밴드들 중 하나였던 3도어즈다운의 데뷔앨범. 자기들만의 색깔이 없고 밋밋하다며 그저그런 취급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미국시장에서 모던락챠트 1위에 곡을 올리는건 아무나 할 수 있는일이 아니다. 포스트 그런지라곤해도 잘 들어보면 서든락의 느낌도 나고 꽤나 미국적인 스타일의 음악이다. Kryptonite와 후속타 Loser의 연이은 히트로 성공적으로 데뷔했지만 당시 이런부류의 밴드들이 대부분 떠안고있었던 2집에서 어떤모습을 보여주느냐에따라 장수밴드가 되느냐 반짝인기를 끌고 사라질것이냐의 문제가 이들에게도 남아 있었다. Maximilian Hecker - Infinite Love Songs (2001) 오랜만에 만나는 천재. 혼자 작사/작곡/연주/노래까지 다해먹으며 내놓은 데뷔앨범이 이정도 수준이면 천재 맞다. 기본적으로 모던/브릿팝 성향의 분위기라고 하면 틀리지 않겠지만 옛날 서정적인 아트락/프로그레시브락의 흔적들과 신스팝, 그리고 일렉트로니카쪽까지 슬쩍 발을 담그고있다.(이사람 국적은 독일이다) 전체적으로 우울한 자기독백의 느낌으로 흘러가지만 무척 서정적이고 또 맑다. 간혹 오래듣다보면 보컬이 듣기 좀 지루하게 느껴질때가 있긴하지만, 좌우간 좋다. Today, Flower Four등이 특히 좋다. Starsailor - Love Is Here (2001) 지금은 나름대로 중견 밴드로 자리잡은 스타세일러의 데뷔작. 스타세일러라는 이름과 이 앨범을 처음 접하게 됐던때를 떠올려보면 당시 군바리였던 박군이 휴가를나와 종로에서 가진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길하던와중 박군이 최근에 들은 대박 신인이라고 말을꺼냈던게 넬의 1집과 스타세일러의 이 앨범이었다. Alcoholic을 비롯해 Way to Fall, Good Souls, Fever 등 말그대로 대박 신인의 등장이었다. 우울하고 사색적인 감성들이 어쿠스틱한 분위기속에 녹아있다. 1999년은 뮤즈, 2000년은 콜드플레이라면 2001년도 브릿팝씬의 새로운스타는 스타세일러였다고 생각한다.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