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썸네일형 리스트형 Valensia - Gaia (1993) 추종자들 사이에서 퀸의 후예라 불리우는 네덜란드 아티스트 발렌시아의 데뷔작. 발렌시아 본인도 퀸을 매우 좋아하고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지만, 오페라적이고 클래시컬한면만 놓고보면 오히려 퀸보다 더 뛰어난 측면이 있어보일만큼 그쪽으로 올인한 스타일의 음악을 한다. 고운 발렌시아의 목소리와 서정적인 멜로디, 웅장한 스케일과 드라마틱한 곡전개가 어우러져 동화나 신화속 세상에 와있는듯한 신비로움을 느끼게해준다. 발렌시아의 대표곡인 Gaia나 Nathalie같은곡을 듣고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자신의 감수성이 메마른게 아닌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Tere와 My Heart Is In Your Hands도 정말 좋다. 매우 여성스럽고 섬세한 음악. 데뷔앨범이란 사실이 놀라울정도로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앨범이.. Mazzy Star - So Tonight That I Might See (1993) 데뷔앨범과 비교해 확실히 낫다고 말 할 수 는 없지만 Fade Into You의 히트로 매지 스타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2집. 데뷔앨범보다 포크적인 요소는 조금 줄어들고 음울한 분위기가 좀 더 강해진 느낌이다. 나른함, 허무함, 잔잔함, 건조함, 찰랑거림, 우울함등이 뒤섞여 간결하고 단촐한 사운드로 표출되는 이들의 매력은 여전하다. Into Dust같은곡은 비오는날 청승떨기에 매우 좋은곡이다. Mazzy Star - She Hangs Brightly (1990) 보통 드림팝으로 분류되긴하지만 포크적인 색채가 짙은 음악을하는 매지 스타의 데뷔앨범. 지쳐보이는 호프 산도발의 보컬과 잔잔하고 나른한 분위기에 듣다보면 저절로 온몸에 기운이 빠져버린다. 대체로 음울하고 가라앉은 분위기지만 찰랑거리는 컨트리풍 리듬에서 나긋나긋한 흥겨움도 동시에 느껴지는 묘한 매력이 있다. Lemonheads - It's a Shame About Ray (1992) 포크락과 팝펑크가 섞인듯한 부담없고 듣기 편한 음악을 들려주던 레몬헤즈의 가장 성공적인 앨범이다. 패션모델도 했었다는 이반 댄도의 외모탓에 유행을 타보려고 나온 반짝 밴드로 보일 수 도 있겠지만 이미 레몬헤즈는 80년대 후반부터 착실히 활동을 해온 밴드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밋밋하고 개성없는 음악으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방방뛰지않는 편안한 팝펑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들어볼만한 앨범이다. 히트곡인 It's a Shame About Ray와 Confetti, Rudderless같은곡이 듣기 좋다. Dishwalla - And You Think You Know What Life's About (1998) 데뷔 후 3년이란 세월이 흐른만큼 더 정제되고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준다. 여전히 어두움과 감미로움이 공존하고 있지만 데뷔앨범의 강렬함이나 질주감은 많이 사라졌다. 차분한곡들이 많아졌는데 그래도 여전히 터져줘야할곳에서 적당히 터뜨려주고 있고 감정을 마구 파헤쳐놓는 능력도 변함없다. 1집과 마찬가지로 곡들 전체가 비슷한 스타일로 통일되어 있는데 변화를 시도한듯보이는 Stay Awake와 Pop Guru같은곡이 유일하게 별로인곡이다. 그냥 자기네들 스타일대로 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밴드다. Once In a While, Healing Star, Until I Wake Up, 5 Star Days, So Blind등 고르게 훌륭한곡들이 많고 특히 The Bridge Song은 정말 좋아하는곡이다. 근데 포.. Dishwalla - Pet Your Friends (1995) 크리드가 등장하여 포스트 그런지의 황제로 군림하기 이미 2년전에 이런 앨범이 존재했다는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둡고 무겁고 강렬함과 동시에 부드럽고 따뜻하고 상쾌하다. 마치 먹구름이 잔뜩낀 밤에 황무지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그런 기분이랄까. 내가 보기엔 충분히 상업성을 갖춘 밴드임에도 국내 인지도가 형편없이 낮다는게 안타깝다. 첫곡 Pretty Babies부터 시작해서 가장 히트한 Counting Blue Cars는 말할 필요도 없도 Charlie Brown's Parents같은 곡은 디쉬왈라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준다. 그외에도 Miss Emma Peel, It's Going to Take Some Time, Only For So Long, Give등 좋은곡이 너무 많다. 곡들의 스타일이 .. Soul Asylum - Let Your Dim Light Shine (1995) 대체로 분위기는 전작인 [Grave Dancer's Union]과 비슷한편이지만 어쿠스틱한곡들이 많아졌다. 첫 싱글이었던 Misery와 흥겨운 Bittersweetheart, Runaway Train못지않은 Promises Broken, 컨트리한 리듬이 편안한 To My Own Devices와 I Did My Best, 잔잔한 Eyes of a Child, 경쾌한 Tell Me When등 거의 모든곡이 다 좋다. 이미 이 앨범을 낸 시점에서 소울 어사일럼은 결성 15년을 바라보고 있는 상태였고 그중 10년이상이 무명시절이었기에, 너무 늦게 빛을 본 것이 무척 아쉬운 밴드다. Soul Asylum - Grave Dancer's Union (1992) 중고등학교시절 위노나 라이더가 좋아하는 여배우였다. 그런데 그 위노나께서 잘난 조니 뎁을 차버리고 웬 락커와 사랑에 빠졌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그 장본인이 바로 소울 어사일럼의 보컬 데이브 퍼너였다. 위노나가 반한 락커라.. 들어보지 않을 수 있나. 좀 엉뚱하게도 이런 계기로 난 소울 어사일럼을 접했다. 사실 데이브 퍼너는 외모만 놓고보면 그다지 미남형이 아니다. 어찌보면 좀 얼빵해보이기도 하는데 음악을 들어보고나서야 위노나가 맛이 갈만하구나 하는걸 느꼈다. 객관적으로 노래를 아주 잘한다고 볼 순 없지만 살짝 허스키하면서도 애틋한 목소리가 따뜻하게 기운을 북돋아주는 그런 느낌을 준다. 기차여행을 떠날때면 늘 듣던 Runaway Train, 들을때마다 기운이 나던 Somebody to Shove, Witho.. Creed - Human Clay (1999)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Higher와 크리드식 발라드 With Arms Wide Open, 스크림3에 삽입되서 인기를 끌었던 What If등에 힘입어 소모포어 징크스를 피해갔다. 좀 더 헤비해지고 어두워졌지만 앨범 전체적으로 봤을때 1집엔 못미친다고 본다. 뭐 그래도 3집보단 낫지만. Creed - My Own Prison (1997) 90년대 후반 소위 포스트 그런지라는 장르를 가장 확실하게 대중적인 위치에 올려놓은 밴드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이 나온다면 나는 곧바로 크리드가 떠오른다. 세상과 벽을 쌓고 비관적이기만하던 그런지와 기존 얼터의 일부요소들을 배제하고 자폐적인 메세지대신 자아성찰을 통한 경건하고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았다. 거기에 강렬한 훅과 감각적인 멜로디.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런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밴드일뿐이라는 곱지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One, Torn, My Own Prison, What's This Life For로 빌보드 챠트를 싹쓸이하며 순식간에 엄청난 인기를 얻은것을 보면 결국 많은 대중들이 원하던것은 이런 음악이었다는것을 증명한다. 무대나 공식석상에서도 겸손하고 건실한 모습으로 외형적으.. Korn - Korn (1994) 대체로 이쪽계열 밴드들은 데뷔앨범이 가장 에너지가 넘치고 뒤로 갈수록 점점 맛이가는 경향이 있는데 콘도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볼때는 콘의 앨범들중 괜찮다고 할 수 있는건 이 앨범뿐이다. 특히 3집때 Got The Life를 듣고나서의 그 어이없음이란..(곡자체는 나쁜게 아니다만) 뭐 어쨌건 난 콘을 어떤 메세지를 품은 전사가 아닌 그냥 양아치 밴드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게 나쁜의미는 아니고 그 뒷골목 양아치같은 이미지가 콘의 매력이었다고 느꼈기때문에 갈수록 돈맛에 찌들어 둥그렇게 다듬어지는 모습이 별로였을뿐이다. 림프 비즈킷 같은 경우는 락에 힙합을 접목한게 아니라 힙합하는애들이 락을 흉내내는 느낌이라 처음부터 별로였고. 콘하면 음악보다 먼저 떠오르는게 조나단의 아디다스 삼선 츄리닝인데,.. Deftones - Adrenaline (1995) 이젠 하드코어의 고전이 되어버린 데프톤즈의 데뷔작. 이쪽라인을 그리 즐기는편이 아닌 나도 이 앨범은 참 많이 들었는데, 육중하고 어두운 연주도 그렇지만 치노의 보컬이 참 묘한 매력이 있었다. 꾸밈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그야말로 원초적으로 몽땅 토해내는듯한 목소리. 짐승처럼 울부짖어대지만 한편으론 우울함이 느껴지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요즘의 하드코어나 뉴메탈계통의 밴드들을 보면 너무 인위적으로 세련되게 꾸민듯한 느낌이라 가슴속까지 와닿는 그런 느낌이 없다. 나도 나이를 먹어가다보니 이런음악을 들으며 헤드뱅잉하기엔 이젠 좀 부담스럽긴하지만..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