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은 삼성 시금치 8기가 두개로 맞췄다.
요즘 램값이 워낙 싸서 16기가 두개로 32기가를 써볼까도 생각했으나 이번 업그레이드 목적인 '가성비'를 지키기위해 오버 스펙은 자제했다.
하지만 CPU를 라이젠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3200Mhz 램으로 하고 싶었으나 삼성에서 도통 낼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할 수 없이 2666MHz로 살 수 밖에 없었던건 좀 아쉽다.
프랙탈 디자인 디파인 C 케이스에 기본 장착된 쿨링팬이 앞, 뒤 120mm 두개뿐이라 추가 장착을 위해 구입했다.
오버 클럭 할 것은 아니지만 저소음과 좀 더 나은 쿨링을 위해 사제 쿨러로 갬맥스 GTE 구입.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3600이고 3600X는 최악의 가성비로 유명하지만, 내 경우 따로 오버 클럭에 신경 쓰기 귀찮고 3600X 이상 구입시 증정하는 게임 쿠폰으로 받을 수 있는 보더랜드 3를 어차피 구입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3600X를 선택했다.
가장 고민이 많았던 그래픽카드.
2060s와 2070s를 놓고 고민했는데 좀 코어한 게임 유저들 사이에선 2070s가 가성비 모델로 통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60만원이 훌쩍 넘는 제품을 가성비가 좋다고 보긴 힘들다.
엔비디아 독주와 채굴 붐 이후 그래픽카드 가격이 전체적으로 너무 올라가버린 것이 문제인데, 솔직히 예전에 비하면 2060s도 여전히 비싸지만 성능에서 2060s가 마지노선이었다.
브랜드는 가성비와 AS가 좋은 조텍 제품으로 선택.
개인적으로 디자인도 요란하지 않고 심플해서 선호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 MSI 보드를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업그레이드 메인보드는 진작에 이 제품으로 점 찍어 놨었다.
B450 보드 중 최상급 스펙이기도 하지만 내가 필요로 한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내장된 B450 ATX보드는 이 제품과 기가바이트의 AORUS PRO WiFi 딱 두 제품이 전부다.
하지만 AORUS PRO WiFi에 내장된 블루투스 버전과 와이파이 칩셋 스펙이 게이밍 프로 카본 AC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고민의 여지 없이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된 것.
문제는 이 보드가 너무 인기가 많아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는 거였다.
국내에도 물량이 소량으로 찔끔찔끔 들어오고 그마저도 금방 품절되는 바람에 한달 가량 모니터링하며 재고 풀렸을때 구입했는데 그래도 정가보다 몇 만원 프리미엄 붙은 가격에 살 수밖에 없었다.
사실 사용하던 3RSYS R410도 아직 멀쩡한 상태지만 주요 부품을 바꿔도 케이스가 그대로면 업그레이드 한 기분이 나지 않고, 무엇보다 프랙탈 디자인 케이스를 꼭 써보고 싶었기 때문에 교체를 하게 됐다.
HDD 베이는 착탈이 편하고 나사 체결 부분에 진동 방지용 패킹이 달려있다.
업그레이드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