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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ware

MSI 지포스 RTX 3060 Ti 벤투스 2X OC D6 8GB

박스샷
순전히 사이버펑크 2077을 위해 구입했다.
박스 오픈
보급형 제품이지만 지난 세대 고급형에 들어가던 트윈프로져7 톡스 3.0 팬이 장착되었다
백플레이트는 플라스틱이다.
전원은 8+8핀
그동안 수고한 ZOTAC 2060 super와 기념 촬영. 벤투스도 2팬이라 3060Ti 제품들 중에선 작은 편이지만 조텍 2060 super보다는 확실히 크다.
케이블 연결 슬롯에 먼지 유입 방지 덮개가 달려있는 것도 좋았다.(조텍은 이런거 없음..)
PCIe 커넥터에도 보호캡이 장착되어 있다.
업그레이드 한 기념으로 타스/파스 한번씩 돌려봄.

 

처음 사이버펑크 2077의 사양이 발표됐을 때는 권장사양이 1060 6GB여서 내 2060 super로도 별 무리 없겠구나 했었는데, 이후 레이 트레이싱용 사양이 추가로 나오면서 3000 시리즈로 업그레이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몇 년을 기다린 게임인데 기왕이면 레이 트레이싱도 적용하고 좋은 품질로 플레이하고 싶었기 때문.

하지만 3070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가성비 라인인 3060의 출시를 기다렸는데, 마침 사이버펑크 2077 출시 직전에 3060Ti가 출시돼서 구입했고, 게임 패키지 도착일에 딱 맞춰 3060Ti를 받아 볼 수 있었다.

여전히 예전 60라인에 비해 비싸고 메인스트림급 제품이 50만 원이 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뭐 어쩌겠는가 만든 놈들이 비싸게 팔겠다는데.. 라이젠으로 인텔의 폭정이 막을 내렸듯이 AMD가 GPU에서도 분발해 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그래픽카드 고를 때 LED 같은 감성이나 소음, 온도를 고려한 뛰어난 쿨링 시스템 같은 건 딱히 신경 안 쓰고 가격 저렴하고 AS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라 예전엔 이엠텍, 최근엔 조텍 보급형 모델을 즐겨 써왔다.

조텍 2060 super를 1년 넘게 별문제 없이 쓰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조텍의 3060Ti 트윈 엣지(일명 넙치)를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리뷰를 보다 보니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었다.

우선 3060Ti 비레퍼런스 제품들 중 전원을 8핀 하나만 사용하는 것과 8핀 두 개를 사용하는 것이 있는데, 8핀 2개 사용 제품들이 대체로 더 좋은 성능을 내고 이것이 안정적인 전원 공급에 영향을 줘 부스트 클럭이 잘 유지된다는 것이다.(공식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님)

또 하나는 원래 조텍 보급형 제품들이 그렇지만 크기가 동급 타제품들에 비해 작다 보니 소음이나 온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건 위에도 말했지만 딱히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긴 하다.

그러던 중에 MSI의 3060Ti 벤투스 2X 모델이 조텍 제품과 거의 같은 가격에 나오면서 비교하게 됐고, 8핀 하나 사용하는 조텍에 비해 벤투스 2X는 8+8핀을 사용하고 나름대로 검증된 쿨링팬을 적용해서 조금이라도 더 낫지 않을까 하는 판단에 벤투스 2X를 선택했다.

물론 MSI 그래픽카드는 국내 AS가 악명 높기로 유명한 것이 좀 걸렸지만 불량만 안 걸리면 되니까..

제품 외형은 보급형답게 LED 감성 같은 거 없이 평범하게 생겼고, 백플레이트가 플라스틱인 것이 좀 싼티나긴 했지만 성능에 영향 주는 게 아니니 문제 될 건 없어 보인다.(참고로 조텍 백플레이트는 메탈이다)

하지만 PCIe 커넥터나 케이블 슬롯에 보호캡이 장착되어 있는 등 마냥 원가 절감에 올인한 제품은 아니란 인상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3060Ti 중에선 하급이라지만 그래도 50만 원이 넘는 물건인데 싸구려 같아 보이면 그것도 문제일 것이다.

1년 만에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 한 기념으로 3D마크 타임 스파이와 파이어 스트라이크도 한번 돌려봤는데, 평균적인 3060Ti 점수보다 좀 낮게 나왔다.

벤치마크 점수는 정상 범주라면 신경 쓰지 않는 편이고, 온도는 최대 69도 기록, 풀로드 시 소음도 선풍기 튼 정도로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었다.

가장 중요한 사이버펑크 2077은 레이 트레이싱 중간에 DLSS 품질로 놓고 QHD에서 쾌적하게 돌아간다.

잔고장 없이 2년만 고생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