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역 근처의 가성비 좋은 고깃집으로 본관, 별관에 이어 추가 오픈한 신관에 다녀왔다.
본관, 별관과는 메뉴 구성이 다른데 이날 먹은 양념구이는 신관에만 있다.
1kg 69,000원짜리 소 양념구이를 먹으면 와인을 한병 주는데 어차피 기대도 안 했지만 맛이 더럽게 없어서 한잔 먹고 버렸다.(참고로 주종 상관없이 콜키지 프리다)
소 양념구이는 돼지갈비랑 같은 양념을 써서 얼핏 보면 돼지갈비처럼 보이는데 먹어보면 소고기가 맞다.
부위는 등심이고 원산지는 미국산/호주산이라고 한다.
이 가격에 맛은 크게 기대 안 했지만 다행히 고기가 질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양념이 돼지갈비 양념이다 보니 맛도 돼지갈비 맛이어서 소고기를 굳이 이렇게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른 걸 먹어보려고 소갈빗살이랑 돼지갈비를 1인분씩 추가했는데, 소갈빗살은 질기고 영 별로다.
돼지갈비는 칠레산(돼지 양념구이)과 국내산(한돈 돼지갈비)이 따로 있어서 국내산으로 주문했는데 이게 소 양념구이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양념이 좀 달긴 하지만 돼지갈비가 원래 달달한 맛에 먹는 거라 허용 가능한 수준이었고 마지막으로 1인분 더 추가해서 먹고 마무리하고 나왔다.
만약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처음부터 한돈 돼지갈비를 먹겠지만 다른 가성비 좋은 메뉴들에 비해 한돈 돼지갈비는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고 주변에 더 잘하는 돼지갈빗집들도 있기 때문에 메리트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