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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성수동 셋째집

메뉴판에 그려진 돼지가 반겨준다.
추천 메뉴인 삼남매 세트.

냉동 돼지고기를 이 돈 주고 먹어야 하나 싶었지만 일단 추천 메뉴인 삼남매 세트로 주문.

상차림

기본 상차림이 굉장히 화려하게 나와서 놀랐다.

매장 분위기.

물병부터 테이블, 심지어 의자까지 모든 것이 스테인리스다.

덕분에 깔끔하긴 하겠지만 분위기가 너무 차갑다 못해 삭막하고 스테인리스 의자도 딱딱해서 불편하다.

둘째돼지(좌), 첫째돼지(우)
가운데 치즈 박힌 건 셋째돼지.

삼남매 세트의 정체는 동그란 냉동 삼겹살 중앙을 잘라내고 그 안에 각각 베이컨, 항정살, 임실치즈를 넣은 거였다.

이런 건 처음 봤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재미있긴 하지만 맛 측면에서는 별로 특별할 게 없었다.(그냥 냉삼맛)

게다가 비계 때문에 삼겹살을 안 좋아하는 데다 냉동고기와 가스불 조합 역시 선호하지 않다 보니 내 입엔 맛있을 수가 없었다.

꽃목살 (150g 15,000원)

도저히 안 되겠어서 목살을 추가했지만 얇은 냉동 목살 가스불로 구워봤자 무슨 맛이 있겠는가.

이날 호기심에 방문한 결과 조만간 망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지금은 문 닫고 뚝섬 갈비 골목에서 유명한 대성갈비가 들어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