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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용과 같이 8

멀쩡한(?) 머리의 이치반.
옥탑방에서 생활 중.
용과 같이 7의 무대인 이진쵸가 재등장한다.
용7 동료들과 좋은 시간.
파티 재결성.
니가 가라 하와이.
바바리맨 아저씨도 건재하다.
용과 같이 8의 신규 등장인물 야마이.
헤어 스타일 바뀐 키류 등장.
탈것인 OKA 서퍼가 추가됐지만 그리 빠르지도 않고 여러모로 불편하다.
전작의 자격증 시험도 다시 등장 한다.
신규 캐릭터 치토세.
신규 콘텐츠인 야쿠몬 배틀. 별로 재미는 없다.
레벨 노가다 및 파밍을 위한 하와이 던전.
가장 큰 규모의 신규 콘텐츠인 쿵더쿵섬.
섬을 최고의 리조트로 만들어야 한다.
손님들의 상태가...
5성 리조트 달성.
나중엔 리조트에 자리가 부족해진다.
무사 전직
부상 당한 키류는 일본으로 돌아가 별도의 파티를 꾸린다.
특별한 연계 활동은 없지만 하와이 해변에서 수영이 가능하다.
용과 같이 7의 선희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
막걸리 = 만병통치약
키류 파티 결성.
인형 뽑기도 몇 번 해준다.
고향의 맛.
사에코도 키류 파티로 합류.
캬바클럽 방문.
전작에도 있던 캔 줍기 미니 게임.
동료마다 유대 스토리가 존재한다.(마지막은 셀카 찍기로 마무리)
쵸우와 한준기 등장.
한준기는 하와이로 건너가 이치반 파티로 들어간다.
뉴 세레나
용과 같이 시리즈의 팬이라면 선물 같은 장면들이 많다.
한번씩 가라오케에서 스트레스를 풀어줘야 한다.
용과 같이 2의 카오루.
야키야마와도 재회.
동성회 노땅들 등장.
키류짱~
스타더스트 듀오가 딜리버리 헬프로 등장한다.
엔딩 이후엔 클리어 후 모드를 통해 자유로운 파티 구성이 가능하다.

시리즈 최신작인 용과 같이 8(이하 용8)을 플레이 타임 115시간 만에 마쳤다.

지금까지 플레이한 용과 같이 시리즈 중 플레이 타임이 가장 길었는데 그만큼 콘텐츠 분량이 방대하다.

그래픽은 용과 같이 7(이하 용7)에서 좀 더 다듬어진 정도지만 시리즈 최초로 일본을 벗어난 하와이가 주무대로 등장하면서 색다르고 신선한 분위기를 준다.(물론 전작의 이진쵸와 카무로쵸도 등장)

게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투는 용7의 틀을 유지하면서 전투 중 이동, 연계 공격 등의 추가로 더 편하고 재미있게 개선되었다.

하지만 레벨업 및 파밍을 위한 던전에 불필요한 문들을 만들어 놓거나 유대 드라마 진행 시 맵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게 만드는 등 의도적으로 플레이 타임을 늘리기 위한 장치들은 답답하고 지루하게 만든다.(이런 거 없어도 플레이 타임 충분히 길다)

서브 퀘스트들은 여전히 재미있는 게 많지만 필요 이상으로 대사가 장황한 경우가 종종 있고 인게임 컷신 진행 중 지나가던 NPC들이 뒤돌아 가는 시리즈 전통(?)의 기술적인 문제도 그대로 남아있다.(자연스럽게 지나가도록 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

스토리는 초중반까지 떡밥들 풀며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다 후반부에 엉성하고 맥 빠지게 마무리되는 '용과 같이스러움'은 여전하지만 키류 카즈마 사가의 진정한 마무리라는 측면에서는 큰 의미가 있다.

출시 전부터 이미 알려졌듯이 용8은 카스가와 키류가 더블 주인공으로 키류의 비중이 절반 이상인데, 엔딩 노트라는 키류 전용 콘텐츠를 통해 전작들의 팬이라면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고 용7과 용7 외전으로도 납득되지 않던 진정한 키류 사가의 엔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으로 용7 이후 입문한 기존 시리즈를 잘 모르는 유저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고 본편의 스토리와도 겉돈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용8에 추가된 최대 규모의 콘텐츠인 쿵더쿵섬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아예 다른 맵에서 진행되는 독립적인 콘텐츠인 만큼 분량은 크지만 따로 노는 느낌도 주기 때문에 취향에 맞지 않으면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동물의 숲 느낌의 건설/경영 게임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깊이가 얕고 엉성한 부분이 많아서 취향에 맞더라도 파고들만한 수준은 못된다.

키류 때문에 카스가의 비중이 그만큼 줄어든 부분은 아쉽지만 용7에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바보 같고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던 카스가의 행동이 용8에 와서 캐릭터성으로 완성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야 진정한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 같지만 카스가도 곧 50줄이라 더 나이 먹기 전에 빨리 후속작을 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