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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Stereophonics - Just Enough Education to Perform (2001)


2000년대를 맞이한 스테레오포닉스의 세번째 앨범.

데뷔앨범때의 그 패기넘치는 에너지를 기대했다면 실망을 넘어 좌절까지 가능할정도로 느긋하고 나른한 곡들로 가득하다.

이러다 컨트리로 빠지는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1,2집보다 상업적으로 더 크게 성공한 앨범이고 사실 이들도 나이를 먹어가고 많은 밴드들이 이런식의 변화를 세네번째 앨범에서 맞이한다는걸 생각하면 그리 예상치 못한 내용도 아니었다.

Lying in the Sun부터 Mr.Writer, Step on My Old Size Nines, Nice to Be Out등 많은 주요곡들이 느긋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흐르는데 그래서인지 켈리존스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유난히 더 두드러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부터 켈리존스의 보컬에 버터기가 슬슬 들어가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Have a Nice Day의 경쾌함이 그나마 가라앉은 분위기에 활력을 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