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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옛골토성 원래 캠핑을 계획했으나 차라리 그돈으로 고기나 먹자로 변경되어 옛골토성 왕십리점으로.. 지나다니면서 보면 항상 손님이 많고 참나무 훈제향기가 너무 좋아서 벼르고 있던곳이었다. 나도 그렇고 같이간 쨈과 친구들도 그렇고 오리고기를 썩 좋아하는것 같지는 않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왜 갔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아마도 오리고기가 소나 돼지고기보다는 건강에 좋다는 막연한 믿음과 참나무향기에 혹해서 간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문제는 밖에서 훈제하는 냄새는 끝내주는데.. 정작 고기에선 훈제향이 별로 나질 않았다는거다. 그리고 그동안 먹었던 훈제오리들보다 유독 껍데기가 많았는데 껍데기를 안먹는 관계로다가 생각보다 참 먹을게 없었다. 그래서 오리 다 먹고 추가로 소갈비살을 시켰는데 이것도 숯향은 거의 안나고 양도 적더라...
옥상에서 구워먹는 돼지갈비 숯이 여름동안 습기를 머금었는지 불이 잘 안붙어서 고생을 좀 하긴했지만 역시 돼지갈비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다. 갈비뼈에다 식용접착제로 목살을 붙인 일명 본드갈비지만 비계없고 거의 살코기라 난 이거 무지 좋아한다. 괜히 비싼돈주고 수입 본드갈비 식당에서 국산으로 속아서 사먹지말고 집에서 맘편하게 구워먹자.
꼬꼬면 vs 나가사끼짬뽕 요즘 장안의 화제인 팔도(야쿠르트) 꼬꼬면과 라이벌로 떠오른 삼양 나가사끼짬뽕. 우선 겉모습은 얼핏봐선 서로 구분이 안될정도로 비슷하다. 가장 쉽게 구분할수있는 방법은 바로 얇게 슬라이스된 홍고추. 저게 보이면 꼬꼬면이다. 또한 매의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진상으로도 판단이 가능하겠지만 국물의 농도차이가 존재한다. 수차례 시식해본 결과 둘을 비교해본다. 물론 주관적으로. 1.국물 닭고기베이스와 해물베이스의 컨셉차이가 있지만 어차피 둘다 인스턴트 라면일뿐이므로 심플하게 비교 한다. 위에도 말했지만 나가사끼쪽이 좀 더 진한 국물이다. 따라서 맛 또한 깊고 진하다. 짬뽕이라지만 사골국물의맛이 가미되어있다. 반면 꼬꼬면은 나가사끼에 비해 맑지만 기름진 국물이다. 마치 닭한마리 육수같은 느낌이랄까. 좀 더 깔끔하고..
채선당 채선당 매운 버섯샤브샤브. 소고기랑 버섯, 야채, 떡갈비같은 다짐육, 만두랑 칼국수 그리고 죽까지 나올건 다 나온다. 버섯샤브샤브라는 이름치곤 버섯 종류도 몇가지안되고(것도 싼버섯들만) 양도 그리 많지않다. 야채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넉넉하게 주더라. 하지만 난 야채를 별로 안좋아한다는거.. 그래도 칼국수에 죽까지 해먹으니 배는 부르더라. 먹는내내 해물생각이 간절한게.. 역시 샤브샤브는 해물이 최고인듯. 가격대성능비로 보면 샤브샤브뷔페인 샤브미가 훨씬 나은것같다. 가격도 비슷한데 소고기랑 새우, 쭈꾸미등을 실컷 먹을 수 있으니 칼국수나 죽따위로 배를 채우지 않아도 되고 질적인 면에서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
미스터피자 떡앤닭 떡갈비 피자가 처음 나왔을때 이건 아니다싶어서 절대 사먹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얼마전 미스터피자에 갔더니 이번엔 닭갈비 피자가 신제품으로 나와있네? 더 웃긴건 떡갈비 피자와 닭갈비 피자를 하프앤하프로 팔고있었다. 이름하여 '떡앤닭' 절대 안먹겠다고 다짐했었으나 신제품 피자 두가지를 한번에 맛볼수있다는 유혹에 혹하여 결국 모험을 선택 했다. 결과는 처참.. 떡갈비 피자는 고기만 짭짜름하고 피자는 완전히 맹탕이고 닭갈비 피자는 더더욱 최악. 내가 지금껏 먹어본 피자중 최악의 피자 top3에 들어갈만한 맛이었다. 닭갈비라고해서 매콤하기라도 할줄 알았으나 엄청나게 달다. 게다가 파인애플 통조림을 뿌려놨는데 도대체가 닭갈비랑 파인애플이 어울릴거라고 생각을 한건가? 이건 피자가 아니다.. 전혀 토핑재료..
한국식왕돈까스1980 천호동에 있는 한국식왕돈까스1980이다. 근처에 살면서 이런곳이 있는줄도 몰랐으니 생긴지 얼마안된것같다. 가게이름처럼 한국식(?)으로 스프부터 나오는 일명 기사식당 돈까스나 경양식 돈까스 스타일인데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분위기도 칙칙하지 않다. 왕돈까스를 시켰는데 큰거 한장이 아닌 중간 사이즈로 두장을 준다. 돈까스는 크기보다 두께가 중요한것인데 많이 두툼하진 않지만 얇지도않은 적당한 두께다. 워낙에 크기만 크고 고기두께는 종잇장만한 얄팍한 돈까스집을 많이봐서그런지 이정도면 훌륭하다. 소스맛은 약간 하이라이스 느낌이 나는 소스로 단맛과 신맛이 많이 나지않아서 개인적으로 괜찮았다. 한가지 특이한점은 고추를 두개 얹어주는데.. 나는 날고추는 좋아하질 않아서 패스. 가격대비 양이나 맛 모두 괜찮은편.
커리포트 왕십리역 민자역사에 있는 커리포트. 카레랑 오믈렛 전문점이라는데 지나다니기만하다 처음으로 가봤다. 사진의 저것은 파스타,브리또,치킨커틀렛,카레+음료2잔으로 구성된 2인 세트다. 가격은 18000원. 파스타는 뭐랄까 좀 오묘한맛이 나는데 대강 먹을만했고 브리또는 최악. 나중엔 안에 밥만 파먹었을정도. 치킨커틀렛이 저중에는 가장 나았고.. 카레는.. 그냥 카레다. 오뚜기 카레랑 별차이 못느꼈음. 배부르게 먹고 나오긴했는데 18000원 주고 또 사먹으라면 안먹을란다.
라리에또 라리에또 한양대점. 왕십리, 한양대 부근에 파스타 잘하는집이 없다고 불평하다 검색해서 찾아낸곳이다. 위치가 메인블록에서 좀 떨어져있어서 그동안 보지못했던듯. 그리 고급스럽진 않지만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고 무엇보다 조용해서 좋았다. 파스타 가격대는 만원초중반대로 학교앞인걸 생각하면 싼집은 아니다. 특징은 크림소스가 아주 진하다는거. 그동안 묽은 크림소스에 실망한적이 많았는데 이집은 크림소스가 제대로였다. 맛도 좋은편이고. 그 반면 토마토소스쪽은 그냥그랬다. 꼭 토마토소스 시키면 먹고나서 후회하면서도 매번 크림소스와 토마토소스를 하나씩 시키게 되는 이유가 뭘까.. 이건 마치 짜장면이 먹고싶어서 중국집에 갔더라도 막상 짜장면만 두개 시키기엔 뭔가 아쉬워서 짜장하나, 짬뽕하나 시키는것과 같은 심리인듯하다.
커핀 그루나루 전에 무슨 케이블방송에서 커핀그루나루 대표가 나와서 성공담 비스무리하게 인터뷰를 하는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다. 탐앤탐스에서 근무하다(사장이 친오빠라고 함) 독립해서 커핀그루나루를 만들었고 좀 더 고급스럽고 여성들 취향에 맞추는 사업전략으로 등등.. 그리고 이 대표님께서 직접 추천해주신 커핀그루나루의 메뉴(커피를제외한)들이 3가지 있었는데 허니브레드와 팥빙수, 그리고 화이트칩드림블렌디드 였다. 탐앤탐스의 허니버터브레드도 맛있기로 유명하지만 커핀그루나루것은 그보다 더 업그레이드된듯한 느낌이고 실제로 매장에서도 허니브레드 먹는사람들이 무지 많다. 팥빙수는 메론을 올려놨는데.. 개인적으로 메론을 그리 좋아하는편이 아니라 그런지 괜히 저것때문에 가격만 올라간 느낌. 아무래도 팥빙수는 카페베네가 더 나은듯하다.(팥..
소불고기 시장에서 두근에 만원짜리 호주산 불고기를 사다가 대충 양념해서 볶았다.대강한거치곤 맛이 의외로 굿.저렇게 잘게 썰어서 밥위에 얹어서 먹으면 맛있다.
명동 토다이 안가본 뷔페를 한번 가보기로하고 토다이로 결정. 명동점 방문.평일 런치였고 가격은 부가세포함 25300원으로 평균 이상의 가격이다.첫인상은 중식과 튀김류, 철판요리등이 많아보였다. 개인적으로 이런것들을 좋아해서 괜찮았지만 명색이 씨푸드뷔페인데 해산물쪽은 생각보다 많이 허접했다.회종류가 2,3가지뿐인데다 맛도 별로였고 롤초밥도 참 맛없다. 씨푸드뷔페라는 타이틀이 민망할정도.런치라 기대도 안했지만 당연하게도 대게같은건 없다.탕수육을 비롯한 칠리새우등은 너무 달고 새우구이나 소고기철판볶음 같은건 양념맛이 영 별로다.립은 보통이고 버섯스프가 좀 뻑뻑하긴 했지만 맛이 괜찮았다. 반면 게살 스프는 엉망.피자가 의외로 맛이 괜찮았지만 뷔페와서 피자같은건 잘 안먹는지라 패스.그리고 새우튀김등 튀김류는 바삭한게 괜찮았다..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칼국수, 비빔국수등도 있는데 초계국수로 유명한집이라 초계국수를 먹었다.육수는 완전 슬러쉬 수준이다. 입안이 얼얼한건 당연하고 육수안에 담가놨던 닭고기가 나중에 먹으려고보니 딱딱하게 굳어있을정도로 차갑다.면도 소면같은 밀가루면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질깃질깃한 냉면 면발을 별로 안좋아해서 괜찮았다.양도 넉넉하게 나오는편이다.하지만 핵심인 육수의 맛은 그리 좋은지 모르겠다. 그냥 평범한 수준..그리고 닭고기는 내가 좋아하는 가슴살인거까진 좋은데 냄새가 좀 난다.나는 별로 문제되지 않았지만 닭비린내에 민감한 사람은 문제가 될수도 있겠다.뭐 하긴 6천원짜리 국수에 얼마나 좋은 고기를 썼겠냐마는..먹어본 결론은 다시 찾아가서 먹고싶을 정도의 '맛'은 아니라는것.그냥 저렴한 가격에 시원한 국수 한그릇 부담없이 먹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