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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ime/gundam,plamodel

[HGUC] 건담 Ez8


최근 고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는 HGUC의 박스아트


비록 OVA작품에다 극 후반부에 잠깐 등장하는 커스텀기체이지만 어디까지나 주인공이 탑승하는 기체이며 '건담'임에도 HGUC로는 이제서야 빛을 보게된 Ez8.

이례적으로 뿔도 없고 빨간눈을 가진 건담이지만 그렇기에 더 독특한 매력을 지닌 기체다. 


턱은 스티커로 처리하도록 되어있는데 에나멜로 도색. 얼굴은 육전형처럼 펑퍼짐하지 않고 잘 생겼다.


처음 Ez8의 발매소식이 나왔을때만해도 2007년에 나온 육전형 건담과 일부 런너를 공유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완전 신금형으로 밝혀져 기대감이 높아진 부분이 있었다.

그렇지만 높은 기대치에 비해 제품의 퀄리티는 요근래 HGUC의 평균적인 수준이었기에 아쉬운 부분들도 있다.

특히 어지간한 HGUC 건담들엔 다 해주던 턱의 빨간색 분할을 허접하게 스티커로 때운 부분이라던지

구판 Ez8에서도 구현해준 가슴 장갑 해치 오픈 기믹도 이번 신판에선 제공되지 않는다. (그래놓고 가슴 장갑안쪽엔 몰드를 다 파놨다. 장갑 오픈이 안되서 보이지도 않는데 놀리는것도 아니고..)


몸통과 같은 아이보리색인 안테나도 부분도색 포인트.


원래 디자인 자체가 심플하고 투박한 스타일이기도 하지만 상체쪽, 특히 팔은 가동성은 좋지만 모양새는 썰렁한편이다.


프로포션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느낌.


심심한 상체에 비해 다리쪽에는 신경을 많이 써줬다.

육전형 건담도 그렇지만 08소대 기체들이 유난히 앉거나 쭈그리는 포즈 재현에 민감한편인데 08소대 대표 포즈인 무릎앉아쏴 자세정도는 자연스럽게 나와준다.

무릎 받침과 발등 위쪽의 덮개가 가동되며 슬리퍼형 발바닥과 발뒷꿈치 장갑 가동까지 다리 가동성을 위한 장치들과 다리옆에 빔샤벨 수납기믹까지 다리쪽은 MG랑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해줬다.

프로포션도 최신킷답게 세련되게 빠졌고 특히 육전형 건담의 펑퍼짐한 얼굴과달리 잘생기게 나왔다.

물론 08소대 원작 느낌에 맞게 좀 더 투박하고 두툼한 느낌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딱 적당하다고 본다.

뚱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카토키식 롱다리도 아닌 균형잡힌 스타일.



MG에서도 색분할해주지 않았던 빔라이플. 하지만 흰색으로 분할을 해준대신 라이플 끝과 손잡이 부분들은 또다시 회색으로 도색해줘야 제대로된 색분할이 된다.


기체 베이스색이 흰색이 아닌 아이보리색이고 신발등에 쓰인색도 녹색이 섞인 청록색이다.

방패부품도 본체 사출색과 같기때문에 원래 설정색을 맞추려면 도색이 필요하다. 손잡이 부분도 부품분할이 되어있지 않으므로 칠해줘야 한다.


낙하산 메고도 잘 서있는다.


이킷의 최고 기대포인트는 낙하산팩이었는데 MG에도 포함되지 않았던거였다.

식상한 냉장고에 비하면 신선하긴한데 퀄리티가 아주 좋거나 하진않다.

특히 어깨에 묶는 낙하산 줄을 어이없게도 스티커로 둘둘말도록 되어있는걸 보곤 코웃음만 나오더라.

낙하산을 다시 때어내려면 스티커로 말아놓은 줄도 다시 뜯어내야된다는건데 이게 제정신으로 만든건지.. 이러니 신규 악세사리를 넣어주고도 욕먹는다는 말이 나오는거다.

결국 난 낙하산줄은 아예 빼버렸다.




커플샷



웨더링 추가


세세하게 따지고들면 이래저래 아쉬운부분들이 많긴하지만 군더더기없고 깔끔한 모양새가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HGUC로 Ez8이 드디어 나와줬다는 점 자체에 만족감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