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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 - The Robe (1998) 전체적으로 전작 [The Name of the Rose]때 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Standing on the Edge of Time이나 Virtual Reality등 괜찮은곡들은 여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텐이라면 빠질 수 없는 발라드 You're in My Heart가 이 앨범을 빛내준다.
Ten - The Name of the Rose (1996) 멜로딕하드락, A.O.R이 비록 영미권 중심의 시장에서 비주류로 취급 받고있지만 나름대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장르다. 이 바닥에도 훌륭한 밴드들이 많고 많지만 내가 최고로 치는게 바로 텐이다. 텐의 수많은 명곡들 중에서도 최고의 명곡으로 쳐주는 The Name of the Rose가 이 앨범 타이틀곡이고 그때문에 텐의 최고 명반 역시 이 앨범을 꼽는 사람이 많다. 아직은 덜다듬어진 느낌이 드는 게리휴즈의 보컬은 취향에따라 평이 많이 갈리는데 싫어하는 사람들은 너무 중저음이라 답답하고 시원시원하지가 않다는것이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 중저음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물론 난 게리휴즈의 중후한 목소리를 무지 좋아하고 블라인드가디언의 한지의 보컬을 좋아하는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어쨌건 The..
Fuel - Something Like Human (2000) 전작에비해 크게 나아지거나 달라진바 없는 그냥저냥 평범한 수준의 앨범이 될 뻔 했으나 Hemorrhage(In My Hands)와 Bad Day가 살린 앨범이다. 물론 개인적인 평가.
The Music - The Music (2002) '댄서블한 레드제플린'이란 설레발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한 더뮤직의 첫 앨범. 복고풍 하드락 사운드에 사이키&댄서블한 비트를 버무려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않은 그런 음악을 들려준다. 분명 신나긴 신나는데 왠지모를 긴장감과 심각한 분위기. 캄캄한 지하실에서 혼자 미친듯이 춤출일이 생긴다면 이 앨범을 준비해라. 클럽용 음악으로도 매우 훌륭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live 영상을 보면 실로 광란의 도가니. 우리나라는 한번 안오시려나?
반지의 제왕 온라인 오픈 베타 작년 4월 북미에서 반지의제왕 온라인의 오픈베타 서비스가 있었다. 그때 동생들과 cod길드원들과 짧게나마(15렙제한) 맛보기삼아 플레이를 했었다. 그로부터 약 1년뒤.. 조만간 NHN을 통해 국내서비스가 준비중이다. 글쎄.. 개인적으로 그다지 크게 기대가 되진 않으나 겉모습만 그럴듯하고 알맹이는 없는 수많은 국내 온라인게임들에 자극이 되기에는 충분한 게임성과 완성도를 지닌 게임이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연 국내 서비스는 어떨지...
The Calling - Camino Palmero (2001) 라이프하우스와 함께 2000년대 초 신세대(?) 포스트그런지/루츠락 유망주였던 더콜링의 데뷔앨범이다. 쉽고 대중적인 음악적 노선과 누님들께 사랑받게 생긴 보컬 알렉스의 꽃스러운 외모 등으로 보이밴드라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어쨌건 그들은 떴다. 빌보드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어 노래방 외국곡 리스트에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하게된 Wherever You Will Go의 빅히트가 큰역할을 하긴 했지만 Final Answer, Thank You, Adrienne 그리고 Stigmatized등 앨범 전체로 봐도 들을만한 곡들이 제법 있다.
Vertical Horizon - Everything You Want (1999) 별다른 기대없이 듣게된 음반이 너무 좋아서 마치 보물을 발견한듯한 기분.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들 느껴봤을거다. 나에게 버티컬호라이즌의 음반들이 그런 경우 중 하나였다. 냉정히 따져보면 새로울것도 없는 평범하다면 평범한 모던락 음반이지만,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언더에서의 오랜 무명생활 덕분인지 평범한듯 하면서도 매우 능숙하고 대중적이면서도 상투적이거나 인위적인 느낌이 들지않는다. 특히 멜로디가 정말 환상이고 모든곡들에서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진다. Everything You Want, You're a God, Best I Ever Had, Send It Up등 제법 알려진곡들외에도 Finding Me나 Miracle등 거의 모든곡이 다 좋다. 누군가 이들의 음악을 두고 '알이엠과 콜렉티브소..
JJ72 - JJ72 (2000) 처음 JJ72의 음악을 들었을때 곧바로 플라시보의 브라이언몰코가 떠올랐다. 또 어떤부분에선 매튜밸라미가 떠오르기도하고 그와중에 빌리코건의 대머리도 얼핏스쳐지나간다. 물론 의도한바는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위에 거론된분들이 들려주는 음악과 공통분모가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들이 누구누구의 아류로 그친게아닌, 치열한 시장에서 나름대로 자기자리를 차지했던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터. JJ72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비슷한부류의 동료들처럼 우울하고 감성적이며 때론 감정을 격하게 표출하기도하는 스타일이지만 한없이 땅속으로 추락하는 그런느낌을 주지는않는다. 오히려 하늘하늘거리며 날아오르는듯한 그런 느낌이며 꽤나 격하면서도 섬세하고 맑고 풋풋하다. 이 JJ72의 데뷔앨범에는 유명한 October Swimmer와 오케스트레이..
Lasse Lindh - You Wake Up at Sea Tac (2002) 우연히 The Stuff를 듣고 느낌이 좋아서 앨범까지 찾아듣게되면서 라세린드에 대해 알게됐다. 인디 출신이라곤하지만 듣기 편한 목소리와 깔끔하게 손질된 사운드, 예쁘게 빠진 멜로디라인등 대중적인 요소들을 갖추고있어 브릿팝/모던락을 즐겨듣던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소화가 가능한 그런 음악을 들려준다. 같은 스웨덴 국적을 가진 켄트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것이고. 직접 본게 아니라 정확힌 모르겠지만 CF인지 드라마인지에 C'mon Through가 삽입되면서 국내에서도 제법 이름이 알려진걸로 알고있다.
Doves - The Last Broadcast (2002) 오케스트라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보다 풍성해진 느낌을 주는 도브스의 두번째 앨범. 하지만 여전히 이들의 음악적 노선은 데뷔앨범과 다르지않다. M62 Song, Words, Satellites, There Goes the Fear, Caught By the River, Pounding등 좋은곡이 상당히 많은데,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1집만큼 깊게 빠져들진 못했던 음반이다.
Doves - Lost Soul (2000) 도브스의 데뷔앨범. Catch the Sun과 같은 소프트한곡도 있긴하지만 이 앨범은 전체적으로 회색빛 짙은 음울한 정서로 가득하다. 하지만 감정을 폭발시키거나 처절한 분위기는 아니므로 편하게 듣기에 부담이 없다. 일반적인 브릿팝 사운드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주술적이고 최면적인 요소가 있어 드림팝이나 싸이키델릭한 느낌도 가미되어있다. 처음 들었을때 가장 먼저 귀에 꽂혔던 Here It Comes와 Sea Song, 그리고 Rise, The Man Who Told Everything나 Melody Calls같은곡도 괜찮다. 브릿팝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싫어할순 없는 음반.
At the Drive-In - Relationship of Command (2000) 단 한장의 앨범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는 돌연 뿔뿔이 갈라져버린 앳더드라이브인의 출세작 겸 유작. 음악성이나 곡의 좋고 나쁨을 다 떠나서 귀를 통해 심장으로 전해져오는 이들의 엄청난 에너지는 신선한 충격 이었다. 결코 나이 먹고는 소화가 불가능해보이는 폭발적인 에너지와 퍼포먼스. 이 앨범엔 젊음 그 자체가 담겨져있다. RATM 초기의 광기어린 분노와 에너지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에게 어느정도의 위안과, 훗날 이모코어에도 제법 영향을 준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