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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ve Soul - Dosage (1999) 콜렉티브소울의 음반은 뭘 사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늘 평균이상의 좋은 음반만을 낸다는 얘기이고 그러한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낸것도 다 콜렉티브소울의 꾸준한 모습덕분일것이다. 4번째 앨범이 되는 [Dosage]에서는 아마 이 앨범에서 가장 히트한곡인 Heavy를 비롯해 Run, Crown, 그리고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곡인 Needs등을 담고있다. +
Arnold - Bahama (2001) 전작 [Hillside]보다는 풍성해진 느낌이 들긴하지만 특유의 낡은 느낌은 여전하다. 의외의 경쾌함을 주는 Tiny Car와 Easy, 오르간소리가 묘하게 매력적인 Jus De Lune같은곡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좋아하는 이유는 Oh My때문이다.
Arnold - Hillside (1998) 포크, 컨트리 베이스에 싸이키델릭한 양념을 치고, 로파이적인 색채로 마무리한 느낌. 그다지 밝고 유쾌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궁상맞지도 않다. 대체로 편안하게 흘러가지만 Hillside, Windsdor Park 같은곡은 특히 좋다. 메이저 브릿팝에 싫증이 난다면 한번 들어볼만한 음반.
이박사 - Epaksa.003 (2003) 내가 박사님의 음악을 처음 들었던건 2000년 여름이었다. 이듬해 인터넷을 타고 이박사 신드롬이 일어났지만 대부분 그당시 유행하던 엽기코드와 맞물려 코믹한부분에 촛점이 맞춰져있었을뿐 그의 음악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이는 별로 없었다. 이 앨범은 앨범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많은 짜집기 앨범들을 제외한 정규 3번째 앨범으로 2003년에 발매됐다. 이미 이박사 열풍이 한때의 유행처럼 지나가버린뒤에 나온것이라 사람들도 별로 주목하지 않은 음반이다. 하지만 이앨범은 기존 이박사의 스타일이던 소위 테크노가 가미된 뽕짝에서 벗어나 디스코, 펑키, 하우스 심지어 락까지 시도하는 그야말로 진지하게 음악적으로 접근한 놀라운 앨범이다. 난 이 앨범을 듣고나서 그를 한국의 자미로콰이라 부르게 됐다. 농담이 아니다.
Brutal Truth - Extreme Conditions Demand Extreme Responses (1992) 왕년에 데스나 코어계열을 좀 들었다는 사람이라면 이 앨범 들으면서 머리흔들어보지 않은 사람 별로 없을것이다. 점잖게 표현하자면 초과격 개무식 지랄발광 사운드쯤 되겠다. 자주 하는 얘기지만 사실 이쪽 계통은 내가 그리 좋아하는 분야는 아니다. 하지만 이 앨범처럼 소위 그바닥에서 '명반'으로 통하는 음반들은 한번쯤 들어볼 가치가 있다. 그라인드코어란 어떤음악인지 알고싶다면 이 앨범을 들어보면 80%정도는 해결이되며, 감수성 풍부하던 나의 어린 심장에 철퇴를 휘둘러주셨던 Walking Corpse는 특히나 뜻깊은 곡이다.
Enuff Z'nuff - Strength (1991) 80년대 후반 LA메탈/팝메탈의 막차를 타셨던 이너프 즈너프의 2번째 앨범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던 앨범이다. 그 시절 잘나가던 다른팀들에 비해 그리 좋은평가는 못받은 밴드였지만, 앨범 2,3개 내놓고 해체했음에도 슈퍼스타로 기억되는이들과는 달리 최근까지도 앨범을 내는등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는 팀이다.
해물 쭈꾸미 볶음 동생이 포장해온 해물쭈꾸미 2인분.. 여기다 삼겹살 반근과 순대2천원어치를 사다 넣었다. 다 먹고 밥까지 한공기 볶아먹고나니 혀와 위가 마비되는듯한..
Nine Days - The Madding Crowd (2000) 우리나라에선 그다지 인지도가 없는편이지만 이런 평범하다면 평범한 모던락을 들고 데뷔해서 AMG에서 별 4.5개를 받아낸건 우연은 아니었을거다. Absolutely(Story of a Girl)로 제법 히트도 했고 If I Am, Back to Me, Bitter, Revolve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Sometimes등 좋은곡들이 꽤 많다. 깔끔하고 심플하고 쉽고 명쾌한 음악.
Wilco - Summerteeth (1999) 윌코의 앨범들중 이게 최고라고 생각하진않지만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이다. Summerteeth, ELT, She's a Jar 좋다 좋아.
The Cardigans - Life (1995) 무슨 이유인진 알 수 없으나 1집에 있는곡들을 무려 5곡이나 포함해서(새롭게 녹음하긴했지만) 내놓은 카디건스의 두번째 앨범이다. 이 앨범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던건지, 그냥 곡이 부족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으나 이런 불성실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Carnival, Daddy's Car같은 좋은곡들이 있기에 미워할 수가 없다.
The Gardigans - Emmerdale (1994) 고등학교때 이 앨범을 처음 접했었는데 한동안 푹 빠져지냈을 정도로 좋아했다. 처음 들었던 니나의 목소리는 천사 그자체였고 얼굴마저 좀 더 이뻤더라면 그녀는 여신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Lovefool로 카디건스를 처음 접한 사람들에겐 이 앨범이 촌스럽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처음 이 앨범으로 카디건스를 접한 사람이라면 이 앨범이 카디건스 최고의 작품이라는데 이견이 없을거라 생각한다. 2집 이후 밝고 풍성해진 사운드의 카디건스도 물론 좋지만 이 앨범에서의 나른하면서 우울한 매력은 이후엔 찾아보기 힘들다. Sick and Tired, Rise and Shine등의 히트곡외에도 Black Letter Day, Last Song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In the Afternoon까지 정..
Love Psychedelico - The Greatest Hits (2001) 신인의 첫 데뷔앨범명이 Greatest Hits라니 매우 건방져보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들도 뇌가 있으니 이런 타이틀을 달았을테고 그만큼 자신들의 음악에 자신감이 있었단 얘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들어보면 곡들의 퀄리티가 상당해서 나도 처음 별 기대 없이 들었다가 놀라버렸다. 일본음악 특유의 분위기에 서구 올드락의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일렉트로니카적인 요소까지 살짝 더해 매우 세련되고 듣기편한 독특한 모던락을 들려준다. J-Pop 또는 J-Rock에 반감 내지는 안좋은 기억을 가진사람들이라도 비교적 위험부담 없이 들을 수 있을만한 음반이다. 아, 일본음악에서 가장 거슬리는 어설픈 영어발음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된다. 미국물 먹은 보컬께서 일본인치고는 꽤나 훌륭한 수준의 영어발음을 구사해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