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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고메스퀘어 미사점

둘째 생일이라 가족 식사 모임.

음식 퀄리티는 별 차이 없는데 가격은 오르고 예전만큼 많이 먹지도 못해서 뷔페 안 간지 꽤 됐는데 막내가 새로 생긴 고메스퀘어 한번 가보자고 해서 다녀왔다.

매장 입구.

가격은 주말/공휴일 32,900원. 이용 시간 100분 제한. 주차 2시간 무료.

매장 앞에 웨이팅 공간이 있는데 냉방을 안 하는지 굉장히 후덥지근하다.

입장.

매장이 꽤 넓은데도 5시 좀 넘으니 웨이팅 생기기 시작.

우린 8명인데 예약을 10인 이상만 받는다고 해서 할 수 없이 그냥 간 건데 다행히 자리는 있었지만 두 테이블로 나눠 앉아야 했다.

4인도 아니고 8인도 예약을 안 받는 건 이해가 안 되는 부분.

대게 대신 꽃게찜이.. 새우는 작아서 먹을 게 없다.

사진엔 없지만 롤+초밥+회 코너도 꽤 크게 있다.

사이즈가 다른 막내 초밥 접시.
이건 내 초밥. 회는 너무 대놓고 냉동이라 먹고 싶단 생각이 안 든다.
등갈비는 예상대로 돼지 냄새 나고 깐쇼새우는 튀김옷이 너무 두껍다.
오랜만이라 그런가 뷔페에 마라탕 나오는 거 처음 봤다.
꿔바로우 팍팍하고 돼지 냄새 남. 마파두부도 고기에서 냄새 남. 그냥 고기 들어간 건 다 냄새 난다. 팔보라조는 괜찮은 편.
감바스는 통마늘 덜 익음. 야키우동이 짭조름하니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꽃맛살이 있길래 가져왔다. 쫄면도 생각보단 먹을만 함.
야키우동이랑 팔보라조 새로 나왔길래 가쓰오부시 살아있을 때 가져왔다.
와플 구워놓은지 오래돼서 딱딱함. 막내가 고르곤졸라 피자 맛있다고 했는데 배불러서 안 먹었다.
막내가 맛있다고 또 가져다 먹음. 우리 막내 아직 죽지 않았구나.
팥빙수까지 야무지게 먹음.(막내)
커피로 마무리.

매장은 지하라 좀 답답하긴 하지만 새로 오픈해서 깨끗하고 넓다.

하지만 넓은 만큼 테이블도 많고 사람도 많아서 좀 북적거리는 분위기다.

음식 구성이나 가격대가 쿠우쿠우(골드)를 타깃으로 한 것 같은데 먹는데 진심인 막내를 비롯해 식구들 소감은 쿠우쿠우보단 조금 더 나은 것 같다고 한다.(바로 옆 쿠우쿠우 미사점은 타격이 좀 있을 듯)

하지만 내가 볼 땐 가짓수만 많을 뿐 음식 퀄리티는 쿠우쿠우나 여기나 거기서 거기다.

등갈비, 소갈비찜, 꿔바로우 등 고기에서 다 잡내 나고 먹을만하다고 느낀 건 야키우동랑 팔보라조 정도. 그리고 쫄면...

다음부턴 그냥 돼지갈비나 먹으러 가는 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