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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철이 한참 지난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이하 오리진)을 구입해 놓은지 2년 만에 시작해서 최근에서야 엔딩을 봤다. 엔딩까지 플레이타임은 33시간(35레벨)이 걸렸는데, 엔딩 후에도 수많은 사이드 퀘스트들과 미쳐 가보지 못한 지역들이 많이 남아서 13시간을 더 플레이했고 42레벨이 되어서야 감추어진 존재 DLC 지역으로 넘어갔다. 오리진은 이후 출시된 오디세이, 발할라와 함께 일명 '신화 3부작'으로 불리게 되는 첫 작품으로 RPG 요소의 도입과 논 타기팅 전투로의 변경 등 기존 시리즈와 달라진 점이 많았고 그로 인한 호불호 역시 크게 갈린다. 초반만 조금 플레이해 봐도 오리진의 전체적인 게임 구조가 위쳐 3에 영향을 받았음을 쉽게 느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위쳐 3와 같은 오픈 월드 액션 RPG를 좋아..
작은동경 덮밥&소바 화양점 이름 그대로 돈부리와 소바를 파는 집인데 처음 야끼소바 시켜 먹어 보고 괜찮아서 몇 번 더 먹었다. 하지만 두어 달 사이에 야끼소바 가격이 2천 원이나 오르고 다른 메뉴들도 1~2천 원씩 오르면서 가성비가 나빠진 이후론 안 먹고 있다. 야끼소바가 양이 많고 간도 짭짤해서 괜찮은데 옵션엔 없지만 우동면으로 해달라고 요청하면 야끼우동으로 먹을 수도 있다. 고기도 많이 들었지만 수입 냉동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가 좀 난다. 마제소바랑 오야꼬동은 그냥 평범하고 가츠동은 비교 대상인 츠바메에 비하면 매우 떨어진다.
화양동 부침개가사람잡네 출퇴근하는 길목에 있는 전집인데 언제 한번 가보려고 벼르다가 회사 동료들과 다녀왔다. 매장이 별로 크진 않지만 음식&서빙을 전부 사장님 혼자 하는 데다 메뉴도 수십여 가지라 사람들 좀 차면 병목이 생길 수밖에 없어 보이고 이런 가게 특성상 허름하고 시끄러운 분위기다. 우린 여섯 명이 가서 딱 2시간 동안 17만 원어치를 먹고 나왔는데 그중 술은 소주 2병, 막걸리 2병, 동동주 하나뿐이고 나머진 다 안주로 채웠다.(퇴근하고 다들 배가 고파서. 하지만 나와서 또 2차를 갔다.) 나오면서 계산하는데 사장님이 많이도 먹었다고 하는데 표정이 별로 밝진 않더라. 우리 안주 만드느라 힘드셨던 모양.. 안주 가격대는 평균 1.5만 ~ 2만 정도고 상호처럼 부침개가 메인이지만 다른 메뉴들도 엄청 많다. 맛은 딱히 특별..
성수동 용이네 배달로 먹어본 성수동 분식집 용이네. 소복김밥이라고 계란으로 두른 시그니처 김밥들이 있는데 가격대가 좀 있지만 괜찮게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라볶이/떡볶이는 너무 안 맵고 양념도 밋밋해서 별로였다.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게임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최근 몇 년 간 플레이한 게임들 중 가장 유쾌했다. 마블 작품 중에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이하 가오갤)를 가장 좋아하는 것도 영향이 있지만, 가오갤 멤버들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매우 잘 살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게임 내내 쉴 새 없이 떠들어대는 멤버들의 대화(라기보단 농담 따먹기에 가깝지만)를 듣고만 있어도 마냥 즐거울 정도였는데,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와 각본이 뛰어나다.(특히 로켓은 최고다) 캐릭터를 포함한 디자인은 코믹스 기반이지만 영화판만 본 사람도 딱히 어색함을 느끼지 않게 잘 뽑혔고 컷신에서의 표정이나 모션 등 전체적인 비주얼 퀄리티가 좋다. 거기다 80년대 팝/락 명곡들로 가득한 삽입곡과 그거로도 부족해 가상의 메탈 밴드 스타-로드의 앨범(무려 10곡짜리 풀..
쁘띠몬스트리 명동점 명동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구경하다가 새로 입점한 쁘띠몬스트리에서 스콘 구입. 생각보다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고 맛있다.
2022 추석 전 부치기 올해는 진짜 조금만 한다면서요? 어찌 된 겁니까 어머니?
2022년 7월 먹거리 7월 기타 먹거리 모음. 좋아하던 소이연남 똠얌쌀국수가 가격은 오르고 맛은 오히려 떨어져서 실망이 컸던 달이다. 베스트 메뉴는 막내가 만든 오징어+새우튀김과 엄마의 뼈다귀탕.
돈규볶음 + 사케 편스토랑은 본 적이 없지만 아마 연예인들이 요리하는 프로그램 같고 이경규가 출연해서 만든 요리를 제품화한 것 같다. 사진이 맛있어 보여서 술안주 하려고 사 왔는데 밀키트치고는 내용물도 다채롭고 조리법도 단계별로 볶아줘야 해서 대충 때려 넣고 볶는 것보다는 좀 더 손이 간다. 기본적으로 다진 돼지고기에 야채 넣고 매콤+짭짤한 소스로 볶은 요리인데 여기에 고추기름과 불맛 향미유가 들어가서 중식 풍미가 가미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문제는 짜게 먹는 내 입에도 간이 너무 짰다. 포장 사진을 다시 자세히 보니 덮밥처럼 되어있었는데 밥이랑 같이 먹는 게 기본인 모양이다. 도저히 술안주로 그냥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짜서 닭가슴살 한 덩어리 썰어 넣고 다시 볶아주니 그제야 좀 먹을만해졌다.(하지만 양이 너무 많아짐..
화양동 츠바메 회사 근처 일식 돈가스 파는 곳 중 가장 나은 곳이라 매주 한 번씩은 가는 츠바메의 두 번째 포스팅으로 이전에 올리지 않은 메뉴들과 배달 버전들을 모아봤다. 배달도 가서 먹는 것과 별 차이 없게 잘 나오지만 거리 대비 비싼 배달비에 최근엔 사무실 건물 할증까지 붙어서 더 이상 배달시키기는 힘들게 됐다. 자주 가면서 느낀 것은 당연하지만 모든 메뉴가 훌륭하진 않고 돈가스 들어간 메뉴들이 대체로 맛있는데 그중에서도 김치돈카츠우동이 베스트라는 거다. 우동만으론 부족한 양을 채워주는 두툼한 돈가스와 느끼함을 잡아주는 김치의 조합이 밥보다 면 좋아하고 국물, 고기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 맞는다. 얼마 전부터 메뉴 대부분이 5백 원씩 올라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가성비도 좋은 편이다.
화양동 타이 인 플레이트 배달 3년 전 점심 회식 때 푸팟퐁커리 시켰다가 소프트쉘 크랩이 아닌 그냥 꽃게를 써서 충격받았던 타이인플레이트에서 오랜만에 배달시켜 먹었다.(물론 푸팟퐁커리는 안 시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쌀국수가 많이 불어서 왔고 팟타이와 나시고랭도 평범한 수준이어서 재주문 확률은 낮을 것 같다.
여의도 IFC몰 테이스팅룸 영화 보고 쇼핑하러 여의도 IFC몰 갔다가 테이스팅룸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이 많아서 고심 끝에 밥 하나, 면 하나로 선택. 먼저 피스타치오 크림 파스타는 리가토니 면에 피스타치오 소스와 시즈닝 된 새우가 들어있는데 고소하고 꾸덕한 소스가 독특하고 맛있었다. 전복 솥밥 리조또는 이름 그대로 리조또에 전복이 올라간 건데 그냥 먹으면 특별할 게 없지만 페스토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바질향과 짭조름한 간장 양념이 어우러져 풍미가 살아난다. 모든 메뉴들이 기본 2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좀 센 편이지만 음식은 만족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