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썸네일형 리스트형 UFC 4 지난 2월 PS+ 무료 게임으로 받은 UFC4를 잠깐 맛만 보려고 해 봤다가 생각보다 꽤 재밌어서 커리어 모드로 선수 생성해서 은퇴할 때까지 플레이했다.(은퇴까지 플레이 타임 약 15시간 소요) 난 예전 최홍만이 활동하던 시절 K-1 경기를 몇 번 봤을 뿐 UFC는 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는 문외한이라 종합격투기 게임 역시 이번 UFC4가 처음이었다. UFC4는 대전 격투 게임이 아닌 스포츠로서 격투기 게임이라 스태미나 관리 때문에 공격을 마구 퍼부울 수도 없고 초반엔 능력치가 낮아 답답하기도 하고 기술이 많고 조작 방법도 복잡해 허들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초반 허들을 넘게 되면 준수한 인물 표현과 모션, 래그돌 효과로 인한 리얼한 타격감이 뛰어나서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아쉬운 점은 피파.. 용과 같이 6: 생명의 시 드디어 키류 카즈마의 마지막 이야기인 용과 같이 6 생명의 시(이하 용6)를 마쳤다.플레이 타임은 약 34시간. 용6은 명확한 이유도 공개하지 않은 채 국내 발매가 갑작스럽게 취소되어 팬들을 열받게 한 작품으로, 대체로 일본 우익 요소가 포함된 콘텐츠 때문인 것으로 추측만 할 뿐이다.덕분에 용과 같이 넘버링 타이틀 중 유일하게 한글로 즐길 수 없는 타이틀이 되었으나 작년 스팀에 전격 출시됨에 따라 유저 한글 패치가 제작되었고, 그 결과 한글 자막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한글 패치의 퀄리티도 공식 한글화 된 작품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이 자리를 빌려 용6의 한글 패치를 제작해 준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용6은 새로운 드래곤 엔진이 처음 적용된 작품으로 같은 엔진을 사용한 최근작 ..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처음에 PS4 버전으로 하다 30 프레임으로는 도저히 전투를 못하겠어서 그만뒀다가 PS5 버전(60 프레임)으로 업그레이드된 후 다시 시작해서 엔딩을 봤다. 플레이타임은 약 38시간. 파이널 판타지 7(이하 파판7) 오리지널 출시 당시 난 콘솔 게임엔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PC 게임만 했기 때문에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았고, 1998년 파판7이 시리즈 최초로 PC 버전으로 출시됐을 때도 별로 관심이 없었다.(당시 조악한 3D 그래픽으로 모델링 된 캐릭터가 유치하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파판7 리메이크가 나에겐 엔딩까지 제대로 플레이한 첫 번째 파이널 판타지가 되는 셈이다. 그래픽부터 살펴보면 리소스를 주인공 일행을 비롯한 주요 캐릭터들에 몰빵한 형태라 대충 만든 일반 NPC 들과의 이.. 몬스터 헌터 라이즈 몬스터 헌터 라이즈(이하 라이즈) PC 버전을 70시간 정도 즐겼다. 시리즈 입문작인 몬스터 헌터 월드(이하 월드)를 워낙 재미있게 했었기에 전혀 관심 없던 스위치 구입도 고려했을 정도로 라이즈에 기대가 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충분히 즐겁게 플레이했지만 월드를 뛰어넘진 못했다고 할 수 있겠다. 출시일로 보자면 3년 뒤에 나온 라이즈가 월드의 후속작 같지만 실제로는 개발 기간도 일부 겹치고 디렉터도 다르며 결정적으로 라이즈는 스위치를 메인 플랫폼으로 만들어졌기에 월드와는 성향이 많이 다르다. 스위치판 라이즈는 플스용 월드보다 그래픽이 많이 떨어졌지만 PC 버전에선 해상도 및 텍스쳐가 향상됐기 때문에 월드와 체감상 큰 차이는 없었다.(월드도 그리 좋은 그래픽은 아니었기에..) PC 버전 기준으로는 어느 쪽..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 * 스포일러 포함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이하 라오어2)를 플레이타임 31시간 만에 마쳤다. 콜렉터즈 에디션 개봉기에서도 언급했지만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타이틀인데 발매 후 워낙 논란이 되었던 탓에 내 의도와 상관없이 주요 스토리라인을 스포 당한 상태로 게임을 하게 됐다.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라오어2에서 가장 논란이 된 그 장면, '골프채 신'이 등장한다. 그리고 '골프채 신' 외에도 플레이어가 불편함을 느끼도록 의도적으로 연출된 장면이 다수 존재한다. '굳이 이렇게까지?' 싶은 부분들이 있는데, 문제는 이 과정을 충분히 설득하거나 납득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작위적이고 때론 강압적으로 느껴진다.(어쩌면 이런 부분들 역시 의도한 것일 수 있다.) 이에 대한 내 감상을 말하자면, 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콜렉터즈 에디션 개봉 지난 6월 쿠팡에서 재고 처분할 때 사놓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콜렉터즈 에디션을 최근에 개봉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전편은 플스4 구입 초기에 재미있게 플레이했었지만 파트2는 스토리 전개나 PC요소 등 여러 가지로 논란이 많았고 플레이할 게임들도 많이 밀려있었기 때문에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콜렉터즈 에디션을 단돈 만 원에 팔아버리다니.. 이걸 어떻게 참어? 그렇게 사놓고 4달이 지나도록 뜯어보지도 않고 있다가 거대한 박스가 차지하는 공간 때문에 드디어 개봉한 것이다. 콜렉터즈 에디션인 만큼 이것저것 잡다하게 들어있는데 사실상 의미 있는 건 엘리 스테츄랑 스틸북 케이스, 미니 아트북 정도다.(아트북도 나중에 정식으로 출판되면 미니 아트북은 의미가 없어질 거다.) 엘리 스테츄는 생.. 고스트 오브 쓰시마 월드 내 모든 물음표들을 다 돌진 않았지만 서브 포함 모든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모든 장비와 스킬을 습득하고, 쓰시마 섬 전체를 몽골군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엔딩을 보는데 까지 약 52시간의 플레이타임이 소요됐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플레이하며 느낀 장단점들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좋았던 점 화려한 색감과 뛰어난 광원 효과에 여러 과장된 연출이 어우러져 설화 속 풍경과 같은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월드 디자인은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훌륭하다. 반복적인 플레이의 지루함을 상쇄하는 잘 만든 전투 시스템. 절단 효과의 남발 없이도 충분히 손맛 좋은 '칼싸움 액션'을 보여준다. 거점 점령이나 단순 수집 요소 등 소위 '유비식 오픈 월드'에 영향받은 부분도 있지만, 무의미한 서브 퀘스트나 물음표 도.. 데스 스트랜딩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첫 독립작 데스 스트랜딩(이하 데스스)을 얼마 전 마쳤다. 엔딩까지 플레이 타임은 약 50 시간. 잘 알려져 있다시피 코지마 히데오는 35년째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게임 업계 거물이다. 보통 이 정도 짬밥이면 은퇴하지 않더라도 실무에선 한 발 물러나 전체적인 검수나 총괄 역할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사람은 세계관 설정부터 실제 게임 디자인, 시나리오 및 각본, 심지어 OST 선정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코지마 히데오가 코나미에 재직한 30여 년 간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를 통해 명성을 얻었기에, 퇴사 이후에도 메탈기어 솔리드의 정신적 후속작을 표방하는 게임을 만들었다면 쉽고 안전하게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았다.. 커피 토크 로우파이 질감의 OST가 잔잔하고 듣기 좋다. 지난 5월 PS+ 무료 게임으로 풀렸던 커피 토크를 플레이했다.엔딩까지 플레이 타임은 5시간 정도로 짧고 라이트한 게임이다.장르는 비주얼 노벨인데 특별한 선택지나 뚜렷한 분기도 없는 단조로운 구성이라 NPC들과 대화를 나눈다기보다는 그냥 '읽는 것'이 게임 플레이의 90% 정도를 차지한다.나머지 10%는 손님들이 주문한 음료를 만드는 건데 이것도 그냥 클릭 몇 번이 전부라서 매우 단순하다.때문에 비주얼 노벨 장르에 조금이라도 취미가 있는 게 아니라면, 레트로한 도트 그래픽과 잔잔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중심으로 늘어놓는, 평범하지만 우리 주변 이야기 같은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어야 진행이 가능한 게임이다.내 경우 비주얼 노벨 게임엔 흥미가 없을뿐더러 도트 그래픽.. 슈퍼로봇대전 V 슈퍼로봇대전 25주년 기념작이자 정규 판권작 최초의 공식 한글화 및 PC판(스팀) 발매까지 여러 가지로 화제를 모았던 슈퍼로봇대전 V(이하 슈로대V). 아직 플스4를 구입하기 전, 지인에게 PS 비타를 빌려 15화까지 맛만 봤었고, 플스4를 구입한 후엔 라스트 오브 어스나 언차티드 시리즈 등 플스 독점작들을 플레이하느라 슈로대V는 잊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좀 흐르고 슬슬 슈로대V를 사볼까 하는 때가 되니 스팀으로도 발매가 되어서 플랫폼의 선택지가 생겼다. 기본적으로 멀티플랫폼으로 발매된 게임은 PC로 하는 편이지만 슈로대V 선택에는 고민이 있었다. PC 버전인 스팀판은 한글 폰트가 위아래로 눌린 것 마냥 찌그러져 나와 가독성이 개판인 것이 그 이유였다. 처음엔 개발사 측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패치를 통..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작년 말부터 틈틈이 해오던 용과 같이 7(이하 용7)을 플레이타임 76시간 만에 마쳤다.용7은 지난 10여 년간 용과 같이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를 끝내고 새로운 주인공 카스가 이치반으로의 교체와 전투를 액션에서 턴제 RPG로 변경하는 등 큰 변화를 시도한 작품이다.때문에 기존 용과 같이 유저들의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었는데, 내 평가는 주인공 교체와 장르 변경 모두 무난하게 성공했다고 본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뚜렷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캐릭터들이라고 보기 때문에 용7에서도 새로운 주인공과 동료들의 캐릭터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먼저 카스가 이치반은 키류 카즈마와는 전혀 다른 성격이면서도 '정의' 앞에서는 융통성 없는 바보가 되는 용과 .. 오버쿡2 2년 전에 처음 시작해서 짬짬이 플레이해 오던 오버쿡2를 지난달 클리어했다. 기본적으로 협동 게임이라 최소 두 명이 필요하고 최대 네 명까지 함께 할 수 있다.(두 명으로도 모든 스테이지 클리어 가능) 그래픽도 아기자기하고 함께 손발을 맞춰 요리를 하는 게임 플레이가 상당히 재미있다. 스테이지 구성과 요리 레시피도 다양하고 처음엔 이걸 어떻게 깨나 싶은 어려운 스테이지도 반복해서 플레이하며 분담과 동선을 개선해 결국 클리어하게 되는 즐거움이 있다. 오버쿡2는 로컬 코옵만 가능하던 1편과 달리 온라인 멀티가 가능하지만 지인들과 로컬 코옵으로 함께 떠들면서 하는 게 가장 재미있다.(불특정 다수와의 온라인 멀티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재미는 떨어지고 난이도는 올라간다) 작은 인디 개발팀(3명이라고 함)에서 만든 .. 이전 1 2 3 4 5 6 7 ···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