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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O 1404 정말 오랜만에 내취향에 맞는 패키지 게임을 만나게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세틀러 시리즈보다도 인지도가 낮은게 현실이지만 유럽쪽에선 꽤나 인정받는 시뮬레이션 게임인 아노 시리즈다. 아노 시리즈는 1602,1503,1701에 이어 이번에 발매된 1404로 이어지는데 안타깝게도 국내에선 정식출시 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아노1701에서 기존 2D그래픽에서 풀3D로 변신을 했었지만 이번 1404의 경우 1701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깔끔한 3D그래픽을 갖췄다. 과거 훌륭한 시뮬레이션 게임 스트롱홀드의 2편이 어설프고 구린 3D로 나왔을때 오히려 전편의 2D 그래픽만도 못하단 평가를 받은걸 생각하면 아노 시리즈의 3D화는 성공적인셈이다. 가장 최근에 즐겼던 건설&경영 시뮬레이션이었던 세틀러6의 경우 이런..
반지의 제왕 온라인 이미 반지의제왕온라인을 그만둔지 한참됐지만 플레이할때 찍어놨던 스샷들을 모아서 올려본다. 최근에는 한국서버에 확장팩이 패치되기도했지만 이미 회생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 반지도 와우등 다른 북미게임과 마찬가지로 만렙부터 진정한 게임의 재미가 시작되는 형태라하지만 내 경우엔 오히려 만렙까지 가는동안의 과정이 즐겁고 재미있었고 만렙 이후 컨텐츠를 접하면서 흥미가 급속히 떨어졌다. 반지도 결국 만렙 이후 인던 및 레이드를 통해서 장비를 맞추고 평판작업을 하는게 핵심인 게임이다. 월드를 떠돌아다니며 퀘스트에 매진하거나 업적 및 칭호 수집, 제작스킬을 통한 생산, 또는 반쪽짜리 PvP를 즐기는 정도가 그외에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런것들은 이미 와우정도만 해봤던 사람이라면 별로 새로울게 없는것들이고 결국 새로울것..
약속 둘 사이의 약속은 어느 한쪽이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50%의 확률로 깨질 수 있는 태생적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
Paloalto - Heroes and Villans (2003) 팔로알토의 두번째 앨범이다. 음악을 들어보면 이런저런 브릿팝 밴드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스타일이지만 이들은 미국밴드다. 그것도 LA출신. 좀 의외긴하지만 출신이야 어찌됐건 브릿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체로 마음에 들어할만한 음악이고 좋은곡들도 상당히 많다. Fade Out/In이나 Breathe In같은곡은 당시 제법 히트도 했었다. 지금은 해체를 했는지 이 앨범 이후로는 소식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아쉬운 밴드다.
사바사바 사바송 사바사바 치킨을 처음 먹었던게 벌써 5년전이었던 것 같다. 당시 천호 구사거리에 사바사바 점포가 생겼는데 일단 사바사바라는 이름이 골때렸고 결정적으로 간판에 커다랗게 "1마리 5천원!!"이라고 써 붙여놨던걸 보고 와 싸다.. 하는 생각에 사먹었던거다.(물론 지금은 많이 올랐다) 또 인상적이었던건 조그만 유리안에 닭한마리 넣어놓고 디스플레이하던 그당시 치킨집들과는 달리 손님이 다 볼 수 있는 매장입구 바로옆에서 실시간으로 치킨을 튀겨서 줬던것이다. 어디서 어떤 기름으로 튀겨나오는지 알 수 없던 타 동네치킨집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던거다. 맛은 그냥 동네치킨집들과 큰차이는 없었지만 한가지 특징이라면 매우 바삭하다는것. 처음엔 너무 튀겨서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이렇게 바삭하게 튀기는게 ..
WOW 추억의 오리시절 오베가 시작됐던 2004년 1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대략 6개월 사이의 스샷들중 기억에 남는것들을 모아봤다. (당시 서버와 진영은 달라란 얼라이언스)
Lifehouse - Stanley Climbfall (2002) 어린나이에 내놓은 데뷔앨범의 엄청난 대박. 그뒤에 따라오는 두번째 앨범에 대한 압박은 모르긴해도 엄청났을것이다. 여러가지 방향이 있었겠지만 라이프하우스는 데뷔앨범의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결정한것 같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전작과 같고 조금은 더 안정되고 차분해진 느낌정도. 아마 참신하고 새로운 결과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실망했을것이고, 전작의 스타일을 바랬던 사람들은 비교적 만족했을것이다. 문제는 전작을 이어가는 안정적인 선택까지는 좋았으나 전작의 핵심이었던 Hanging By a Moment나 Sick Cycle Carousel, Breathing등을 능가할만한 임팩트를 가진곡이 없다는거다. 하지만 여전히 이들은 젊고 이제 두번째 앨범이고, 또 두번째 앨범이기때문에 부담을 어느정도 털어낸 세번째 앨범..
Pretty Maids - Carpe Diem (2000) 25년이상 활동하며 10여장의 정규앨범을 보유한 덴마크의 고참 밴드 프리티메이즈. 그 짬밥에 비해 세계적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유난히 멜로딕하드락을 사랑하는 유럽과 아시아권(특히일본)에선 제법 대접을 받는 밴드다. 워낙에 오래활동을 하셨기에 나도 이들의 80년대 시절 음악은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고 주로 90년대 이후의 음악을 들었다. 이팀을 처음 알게된건 존사이크스에 한참 빠져있을때 존사이크스의 명곡 Please Don't Leave Me를 이팀이 리메이크해서 인기를 얻었다는 얘기를 듣고서였다. 어쨌건 이 앨범은 노장밴드가 2000년 새시대를 맞이해 내놓은 앨범으로 좀 밋밋한 감도 없지않아 있고 오랜 활동기간에 비해 자기들만의 뚜렷한 무언가를 가지지 못했다는 비평도 있지만 편하고 가볍게 듣기..
Lemonator - The Waltz (2000) 핀란드는 멜로딕데스나 익스트림 방면으로는 제법 세계시장에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던락쪽으론 알려진게 별로 없는데 레모네이터가 바로 이 핀란드산 모던락 밴드다. 이 앨범은 이들의 세번째 앨범이자 세계시장에 알려지게된 계기가 된 앨범으로 한마디로 가장 쳐주는 앨범. 흔히 말하는 북유럽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익숙한 스타일의 선율이 매우 듣기 좋게 어우러진 음악을 들려준다. 경쾌한 리듬위에 서정적인 멜로디가 입혀진 One Last Day와 In Your World, The Unbreakable Two등도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를 가졌고 Stars & Satellites는 내가 생각하는 이 앨범 최고의 곡이다. 인구 500만의 나라에서 이런 밴드들이 나온다는것이 그저 놀라울따름. 재미있는건 5년전인가 '동갑내기과..
The Softies - Winter Pageant (1997) 소프티스의 두번째 앨범이다. 이들의 곡들중 가장 좋아하는 The Best Days가 이 앨범에 있다. 2000년에 세번째 앨범 [Holiday in Rhode Island]를 낸 이후 아직까지 새로운 앨범은 소식이 없는듯하다.
The Softies - It's Love (1995) 트위팝 계열의 대표적인 듀오 소프티스의 첫앨범. 마치 살랑살랑 불어와 겨울의 눈을 녹이는 봄바람 같은 음악. 오염된 정신세계를 정화시켜줄 치료제가 필요하다면 이 음반을 들어라.
Stereophonics - You Gotta Go There to Come Back (2003) 어김없이 2년만에 나온 네번째 앨범. 전반적으로 3집의 스타일을 계승,발전 시킨 형태로 켈리존스의 목소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버터맛을 내고 있다. 거친 허스키에서 느끼한 허스키로의 진화 완료. 하지만 듣기 나쁜건 아니다. Maybe Tomorrow가 꽤나 인기를 얻어 한동안 이곳저곳에서 들리기도 했다. 전작들에비해 그리 즐겨들은 앨범은 아니지만 You Stole My Money Honey는 참 좋아하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