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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reophonics - Just Enough Education to Perform (2001) 2000년대를 맞이한 스테레오포닉스의 세번째 앨범.데뷔앨범때의 그 패기넘치는 에너지를 기대했다면 실망을 넘어 좌절까지 가능할정도로 느긋하고 나른한 곡들로 가득하다.이러다 컨트리로 빠지는게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1,2집보다 상업적으로 더 크게 성공한 앨범이고 사실 이들도 나이를 먹어가고 많은 밴드들이 이런식의 변화를 세네번째 앨범에서 맞이한다는걸 생각하면 그리 예상치 못한 내용도 아니었다.Lying in the Sun부터 Mr.Writer, Step on My Old Size Nines, Nice to Be Out등 많은 주요곡들이 느긋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흐르는데 그래서인지 켈리존스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유난히 더 두드러지는 느낌이다.그리고 이 앨범에서부터 켈리존스의 보컬에 버터기가 ..
SR-71 - Tomorrow (2002) 두번째 앨범 [Tomorrow]에서 SR-71은 음악적 변신을 시도한다. 펑크팝 사운드를 들려줬던 데뷔작과는 전혀다른 린킨파크풍의 사운드를 들고 나온것이다. 물론 랩이나 디제잉은 없었지만, 전작과는 완전히 상반된 무겁고 어두운 거친 질감의 곡들. 보컬 역시 여기에 어울리게 의도적으로 쇳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반응은 별로 좋지 않았다. 데뷔앨범의 사운드를 좋아하던 사람들에겐 당황스러운 변신이었고, 그렇다고 린킨파크류의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뭔가 부족하고 어설픈 흉내내기정도로 보였을지 모른다. 그런데 난 이 앨범이 정말 좋았다. 린킨파크처럼 세련되진 못하지만 그렇기에 꾸밈없고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다. 처음 밀었던 Tomorrow와 My World도 좋지만 진짜 좋은곡은 Hello Hello와 T..
SR-71 - Now You See Inside (2000) Right Now를 히트시키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SR-71의 첫번째 앨범이다. 미국출신 펑크팝 밴드지만 강렬한 비트보다는 멜로디라인에 신경을 많이 쓴듯한 모습이 영국산 밴드같은 느낌을 많이 준다. 실제 멤버들도 영국 밴드들을 좋아한다고 하기도했고, 특히 비틀즈의 폴매카트니를 존경해 앨범 마지막곡으로 Paul McCartney란 곡도 실려있다.(곡도 괜찮다) 하지만 워낙에 거물도 많고 쏟아져나오는 밴드들도 많은 펑크팝 시장에서 자기들만의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다소 부족한 앨범이었다. 첫번째 앨범이긴 하지만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건 이들의 2집 앨범이다.
Five for Fighting - America Town (2000) 원맨밴드 파이브포파이팅의 두번째 앨범이자 출세작. 911추모공연과 스몰빌ost에 포함되며 큰 인기를 끈 Superman이 실린 앨범이다. 아이스하키에서 몸싸움하다 5분간 퇴장당하는걸 파이브포파이팅이라고 한다는데 이 아저씨가 그만큼 스포츠광이란다. 하지만 목소리나 음악은 따뜻하고 밝고 경쾌하며, 또 꽤나 섬세하다. 차분한 피아노 소리로 시작해 경쾌한 멜로디를 들려주는 Easy Tonight과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인 Something About You, 인상적인 코러스의 Out of Love, Love Song등등 좋은곡들이 많다.
Zinatra - The Great Escape (1990) 로비발렌타인이 솔로로 활동하기전 키보디스트로 참여한 지나트라의 두번째 앨범. 비록 AMG엔 등록조차 안되어있는, 영미권에선 취급안해주는 네덜란드 밴드지만 AOR/멜로딕하드락 계열에선 아직도 명반으로 꼽아주는 음반이다. 상쾌하고 밝은 사운드로 팝메탈로써도 훌륭한 음반이고, 이후 펼쳐질 발렌타인의 잠재능력을 엿볼 수 있는 음반이기도하다. 이 앨범의 대표곡은 Take It to the Top이겠지만 개인적으로 발라드곡인 Hold On을 가장 좋아한다.
My Vitriol - Finelines (2001) 등장 당시 Always: Your Way로 제법 이름을 알렸던 마이비트리올의 유일한 정규음반이다. 다음해인 2002년 B-Side모음집이 발매됐을때만해도 2집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아직까지도 2집은 나오질 않고 있다. 항간에는 여전히 라이브도 뛰고 EP앨범도 내는등 조만간 2집이 나온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어쨌건 아직은 소식이 없다. 처음 이팀의 비디오를 접했을때 인도풍(?)의 외모를 가진 보컬을 보고 전혀 예상치 못했음에 놀랐었는데 그의 국적은 스리랑카였다. 그것도 2세도 아닌 스리랑카에서 태어난 오리지날이라는거. 뭐 어릴때 이민 왔다나? 게다가 어릴때부터 런던물을 먹고 자라서 그런지 묘한 이국적 매력이 있어서 아마 이팀이 당시 주목받았던 요소에 이친구 영향도 좀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목소리는..
워해머온라인 전용 Zboard 키셋 Ideazon에 등장한 Zboad용 워해머온라인 키셋. 키셋가격은 $19.99로 벌써 매진이 된듯. 멋지긴한데 별로 사고싶단 생각은 안든다.
크라이시스 이제 곧 발매된지 1년이 되지만 아직까지도 최고의 그래픽이라 인정받는 '크라이시스' 워낙에 그래픽으로 주목받다보니 전작 파크라이처럼 벤치마킹 전용 게임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지만.. 나는 크라이시스를 게임으로써도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3일간 미친듯이 몰입해서 엔딩까지 쏘고 달렸다. 탁트인 광활한 필드, 지나가면 흔들리는 수풀과 총을 쏘면 부러지는 나무들, 다양한 무기들과 탈것들(비행기 미션은 끔찍했지만), 나노슈트를 이용한 잔재미, 뛰어난 물리엔진, 그리고 게임에 등장하는 북한인민군의 어설픈 북한 사투리등 흥미로운 요소와 즐길거리가 상당하다. 게임진행 도중 유일하게 짜증나고 지루했던 부분은 코어 부분이었는데 뭔가 색다른 배경과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것 같긴한데, 아마 코어 부분이 좀 더 길었더라면 때려..
윌라이트, 스포어로 피터몰리뉴의 뒤를 따르는가 흔히 세계 3대 게임 개발자(정확히는 미국의 PC게임 개발자)라 함은, 울티마의 리차드게리엇 문명의 시드마이어 그리고 파퓰러스의 피터몰리뉴를 말한다. 하지만 이들 셋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인물이 또하나 있으니 그가 바로 심 시리즈의 아버지 윌라이트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이들의 명성도 예전같지 않다. 리차드게리엇은 울티마온라인까진 최고의 명성을 누렸으나 EA로 오리진이 인수되며 맛이가기 시작한뒤 돌연 NC소프트로 스카웃.. 이후 수백억원의 개발비를 까먹으며 숱한 발매연기 끝에 내놓은 타뷸라라사마저 말아먹으며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시드마이어는 해적이나 알파센타우리등도 있긴하지만 사실상 문명시리즈로 15년 넘도록 버티고 있는거나 다름없고, 그에게 더이상 새롭고 참신한 게임을 기대하긴 힘들어..
Staind - 14 Shades of Grey (2003) 스태인드에 대한 얘기에서 항상 먼저 거론되는게 림프비즈킷의 프레드더스트다. 좋건싫건 스태인드는 나름 그바닥의 거물인 프레드더스트의 지원사격으로인해 이득과 손해를 동시에 보았고 이건 그들을 따라다닐 일종의 족쇄이기도 하다. 스태인드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전작 [Break the Cycle]은 하드코어임을 내세우고 있었지만 정작 이 앨범에서 가장 히트한 It's Been Awhile은 발라드라 봐도 무방한곡이었으며, 이곡이 1위에 오른 챠트도 모던락 챠트였다. 사실 얼터메탈/포스트그런지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앨범이었고,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다고 생각한 앨범도 아니었다. 이런 대중들의 반응과 대세에 따른 영향이었는지는 모르지만 2년뒤 나온 정규 3집 앨범 [14 Shades of Grey]는 의심의 여지없는..
The Verve - Urban Hymns (1997) 2집보다 한층 더 대중적인 모습을 보여준 3집.일부 골수팬들에겐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버브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 돈방석에 앉혀주고 또한 해체에 이르게 만든 앨범이다.뭐 어쨌건 난 이 앨범 좋아한다.Bittersweet Symphony, The Drugs Don't Work, Lucky Man, Sonnet등은 말할것도 없고 One Day같은곡도 좋다.
The Verve - A Northern Soul (1995) 작년 해체한지 10여년만에 버브가 재결성을 했고 며칠전 드디어 신보까지 발표했다. 신보의 좋고나쁨을 떠나서 이 소식자체가 예전 버브의 음악을 즐겨 듣던 사람들에겐 그저 반가운것이다. 싸이키델릭/스페이스락의 색채가 짙었던 1집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난 2,3집을 좋아한다. This is Music, On Your Own과 Bittersweet Symphony를 예고하는듯한 History등 명곡 러쉬.